[GCBL] '오세훈 4이닝 무실점' 고양, 성남에 8-6 역전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9 10: 33

계형철 감독이 이끄는 고양 위너스가 오세훈의 4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성남 블루팬더스를 꺾었다.
고양 위너스는 18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펼쳐진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성남 블루팬더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했다. 
초반 경기 흐름은 성남이 가져갔다. 성남은 3회말 前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최준식이 솔로홈런(시즌 2호)을 쳐내며 오늘 경기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 후 김성훈의 안타, 양석준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조한결의 3루수 강습안타가 터지면서 3회말 대거 4점을 뽑아냈다. 

고양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4회초 길나온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고양은 5회초 김도환의 기습번트 안타, 조성진의 볼넷, 김제성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한승민, 김규남이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점을 뽑아냈다. 이 후 길나온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5-4로 역전시켰다.
리그 4연승 중이던 성남도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한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신주영의 좌월 투런홈런(시즌 7호)이 터지면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부터는 양 팀 구원투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졌다. 성남은 18살 막내 한석훈이 6회와 7회를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에 질세라 고양은 좌완 오세훈이 나섰다. 오세훈도 6회와 7회를 1피안타, 삼진 3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의 긴장감은 고조되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초였다. 고양은 8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성남의 전경환에게 연속 3안타를 쳐내면서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오세훈은 8회와 9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성남의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냈다. 타격에서는 고양의 길나온(전 넥센 히어로즈)이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날 선발 유격수로 나선 길나온은 경기 내내 강한 파이팅으로 팀의 분위기를 이끌면서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으로 시즌 3승째를 올린 오세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를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계형철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의 지도 덕분에 고양에서 확실히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엔 “부족한 점을 잘 채워서 꼭 프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입단에 도전하고 있는 야구 선수들의 독립리그인 GCBL은 오는 22일 낮 12시 30분 장흥야구장에서 성남 블루팬더스와 양주 레볼루션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what@osen.co.kr
[사진] GC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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