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경규 딸→신인배우"…이예림, '강남미인'으로 꼬리표 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18 17: 52

이예림이 본격적인 배우 활동으로 '이경규의 딸' 꼬리표 떼기에 나선다. 
방송인 이경규의 딸로 잘 알려진 이예림은 박보영이 소속돼 있는 피데스스파티윰과 전속 계약을 맺고 신인배우 이예림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예림이 피데스스파티윰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약 10개월 전 쯤이다. 그러나 이예림은 자신이 신인배우가 아니라 이경규의 딸로만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소속사와 논의 끝에 계약 사실을 알리는 대신, 크고 작은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신인배우로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예림은 소속사에 둥지를 튼 이후, 단역, 조연을 가리지 않고 오디션을 보며 신인배우로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프로필은 물론, 오디션 면접 그 어디에서도 이예림은 자신이 이경규 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이예림을 만난 관계자들 역시 이예림이 이경규의 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피데스스파티윰 관계자는 "처음 만날 때부터 이예림은 자신이 이경규의 딸로 계속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이예림은 연기를 하고 싶은 꿈이 크다. 아빠의 그늘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예림 본인은 캐릭터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늘 말해왔다. 주인공 하고 싶은 욕심도 전혀 없고, 연기만 하고 싶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예림은 오디션도 정말 많이 봤다. 프로필에는 전혀 아버지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고, 본인도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감독님들도 그렇고 스태프들이 사진만 봐서는 다들 모르신다. 직접 만나서 얼굴을 봐도 이 친구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대부분이다"라며 세간의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예림의 이런 노력은 첫 방송을 앞둔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꽃을 피우게 될 전망이다. 이예림은 수많은 오디션을 보며 신인배우로 역할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이예림은 드라마를 위해 체중을 오히려 불리는 등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관계자에 따르면 이예림이 맡은 캐릭터는 현재 체중에서 8kg 이상 찌워야 하는 까다로운 캐릭터다. 체중 증량이라는 부담에도 이예림은 캐릭터 연구에 최선을 다하며 본격 연기 도전에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제 이예림은 '이경규의 딸'이 아닌 신인배우로서 오롯이 홀로 사람들의 관심을 짊어져야 한다.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배우로 길을 닦았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아버지에 이어 스타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목소리도 모두 이예림이 해결해야 할 몫이다. 사실 이예림은 그동안 아버지 이경규와 함께 '아빠를 부탁해', '예림이네 만물트럭'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신인배우 이예림으로서는 아직 보여준 것이 없다. 그만큼 본격적인 이예림 연기의 장이 될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쏠리는 관심은 남다르다. 
"이경규의 딸이 아닌 배우 이예림으로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배우가 될 것"이라는 말처럼 이예림은 배우 이예림으로서도 대중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로 출발할 이예림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
[사진] 이예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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