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큐베' 이성진, "스프링 시즌 잊지 않아, 지금은 긴장해야 할 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17 20: 04

"1라운드 끝나서도 지금 기세라면 그 때부터 기대해 봐야죠."
개막 3연승이지만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큐베' 이성진은 3연승에 대한 만족감 보다는 아직 15경기가 남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스프링 시즌 3연승 이후 삐끗했던 기억이 그의 긴장감을 높였다. 
젠지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주차 MVP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하루' 강민승이 적 정글을 헤집고, 한 타 마다 위력을 발휘한 탈리야 플레이로 1세트 MVP를 차지했고, '코어장전' 조용인이 탐켄치로 실마리를 풀어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성진은 1세트 라이즈, 2세트 오른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사했다.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바론 사냥 후 팀원들과 함께 물러서던 순간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경기 후 이성진은 "준비해온 대로 잘 된 것 같다. 그래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뒤 "하지만 스프링 시즌도 초반 흐름이 괜찮았다가 무너졌다. 정말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다. 긴장을 늦추면 안 될것 같다"라고 말했다. 
8.11 패치 적용 이후 탑 포지션의 변화에 대해 그는 "탑은 고독한 포지션 아닌가. 이번 시즌은 더욱 고독해졌다. 그래도 팀이 원하면 언제든지 필요한 역할을 할 자신이 있다. 1세트의 경우 상대 다리우스가 유체화를 들었기에 더욱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 그래서 CS를 무리하게 욕심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팀에서 필요로 한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의 방향에 맞춰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진은 "지금은 초반이다. 3연승으로 큰 소리 치기 보다는 긴장을 늦추기 않겠다.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1라운드가 끝나고 기대감을 표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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