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연승과 연패의 갈림길...젠지-MVP 누가 웃을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17 13: 58

연승과 연패의 갈림길이다. 혼돈의 시대 속에서 변함없이 EU메타를 추구하는 젠지와 다양한 시도로 승리를 노리고 있는 MVP가 격돌한다.
젠지와 MVP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주차 1라운드 경기서 맞붙는다. 젠지는 2연승, MVP는 1승 1패로 연승과 연패의 갈림길 속에서 선 두 팀 중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경기의 화두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챔피언 선택이다. 젠지의 경우 블라디미르 야스오에 심지어 다리우스 등 강력한 근접전의 가능한 브루저 챔피언이 유행하는 최근의 흐름에도 굳건히 원거리 딜러 챔피언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아시안게임 동아시아예선 참가로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에 선택한 고육지책이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만점이다. 2전 전승, 5세트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코그모를 꺼내든 킹존과 개막전 1세트를 내줬을 뿐 이즈리얼 자야 애쉬로 승리를 챙겼다. 봇에서 압박을 견디면서 스노우볼 속도도 최적화됐다. 모두 30분 이내에 경기를 끝내면서 젠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운영도 상쇄하고 있다.
돌발적인 변수 창출은 미드로 새롭게 가세한 '플라이' 송용준과 공격적인 성향의 정글러 '하루' 강민승이 초반 스노우볼을 극대화시켜 EU메타를 고수하면서 새로운 젠지 스타일을 정착시키고 있다.
MVP는 다양하게 최적화된 해법을 찾고 있다. 브루저 챔피언 보다는 지원쪽의 특성을 살리거나 기존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1승 1패. 세트 2승 2패다. 마음에 걸리는 점은 그리핀과 지난 14일 경기서 이즈리얼 루시안 등 원딜 카드를 꺼내고 당한 패배가 권재환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변수 창출 뛰어난 MVP의 성향을 고려하면 젠지 역시 마음을 놓기는 이른 것이 사실이다. 스프링 시즌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권재환 감독은 "젠지가 탄탄한 팀이라 준비하기 쉽지 않지만 최적의 전술을 갖추기 위해 선수들과 합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젠지와 MVP, 두 팀의 이번 맞대결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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