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피릿' 이다윤, "경기력, 아직 부족...더 발전하고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16 20: 54

"개인적인 실수가 많아서 아쉬웠던 경기였다."
팀 승리를 기뻐하면서 자신에게는 냉정했다. '스피릿' 이다윤은 자신의 부족함을 언급하면서 더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프리카는 16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주차 KT와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다윤은 '스코어' 고동빈 '러시' 이윤재 등 KT의 정글러를 상대로 고비 때마다 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이다윤은 "KT가 정말 준비를 잘해왔다는것을 느꼈다. 실수가 많이 나와서 아쉬운 경기였다. 2세트 밴픽부터 의견을 내고 싶은 부분이 있었고, 3세트는 개인적인 실수가 많아서 아쉬운 하루 였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동빈이형을 상대할 때는 팀적으로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러시는 공격적으로 잘 풀어나가는 선수라고 느꼈다"고 두 명의 정글러를 상대한 느낌까지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이다윤은 "경기력 자체는 만족하지 않는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가 산더미 처럼 남아있다. 겨우 두 경기를 이겼을 뿐이라 좋아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메타 자체가 정글 위주로 돌아가면서 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믿고 써주시는 만큼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편으로 편한점도 있다. 밴픽적인 면에서 정글러를 챙겨주시는 밴픽으로 하고 있다"고 더 막중해진 책임감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예전이라면 개인적인 목표는 롤드컵 우승, MVP라고 말했을 것이다. 지금은 팀이 서머 시즌 우승해서 롤드컵에 직행하고, 결승까지 우승해서 팀원 누구든지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우리 팀원들이 10명이다. 코칭스태프 포함해서 13명이다. 오늘 승리는 경기에 나오는 사람들만 만든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 팀원들과 사무국 포함 아프리카 프릭스 전체가 만든 결과다"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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