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디펜딩 챔프' 킹존, 칸-피넛 활약에 진에어 꺾고 시즌 첫 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15 20: 00

젠지와 개막전 완패로 고개 숙였던 킹존이 '칸' 김동하와 '피넛' 한왕호의 활약에 힘입어 진에어를 2-1로 꺾고 롤챔스 서머 스플릿 첫 승을 신고했다. 
킹존은 1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주차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패한 뒤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칸' 김동하와 2세트 교체 투입된 '피넛' 한왕호가 팀의 역스윕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킹존은 시즌 첫 승을, 진에어는 시즌 2연패를 당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시작은 불안했다. 그레이브즈-브라움 조합을 정글-미드로 내세웠지만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35분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칸' 김동하의 문도박사가 탑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정글 미드와 봇이 모두 무너지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 역시 중반까지 끌려다녔다. '피넛' 한왕호를 투입했지만 진에어가 퍼스트블러드, 첫 드래곤, 첫 포탑까지 가져가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쥐었다. 21분 킹존이 바람 드래곤 사냥을 제외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기로의 순간을 힘을 낸 건 '칸' 김동하의 문도박사였다. 강인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타에 대들보 역할을 맡자 킹존이 진에어의 딜러들을 제압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32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킹존은 그대로 진에어의 넥서스를 장악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진에어가 '카카오' 이병권을 투입하고 문도박사를 가져가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탈리야 녹턴 다리우스 등 강력한 상체 조합을 구성한 킹존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2세트서 문도박사로 활약한 '칸' 김동하의 다리우스가 23분 한 타에서 트리플 킬을 쓸어담으면서 주도권을 킹존이 틀어쥐었다.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와 다리우스의 공격력이 어우러지자 전투 구도에서 킹존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킹존은 32분 바론을 가져가면서 챔피언 둘을 잃었지만 1분 뒤 벌어진 한 타에서 2대 1 교환을 통해 11-7로 킬 스코어의 격차를 벌렸다. 다리우스의 도끼날이 번쩍일 때마다 킬 스코어가 더 차이났다. 38분 한 타를 대승한 킹존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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