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9회말 6득점 폭발' 넥센, 졌지만 무서웠던 뒷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14 21: 54

넥센의 대추격에 천하의 정우람도 사색이 됐다. 
넥센은 14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전에서 8-9로 패했다. 넥센은 32승 37패가 됐다. 한화(38승 28패)는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2위를 지켰다.
넥센은 8회까지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9회초 한화 호잉은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점수 차가 9-2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넥센의 맹추격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선두타나 김민성이 안타를 치고 나가고 초이스가 볼넷을 얻었다. 김혜성의 땅볼에 주자들이 진루했다. 대타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정후의 안타, 김규민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다급해진 한화는 투수를 정우람으로 바꿨다. 정우람은 김하성을 뜬공처리해 투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라 했던가.
넥센은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 이택근의 1타점 후속타,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가 줄줄이 터졌다. 어느새 점수는 8-9로 넥센이 다 따라갔다. 천하의 정우람도 계속 맞았다. 넥센은 거포 초이스가 나섰지만 1루수 뜬공으로 죽으면서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9회초 터진 호잉의 3점 홈런이 아니었다면 9회말 대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안영명은 5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졌지만 넥센의 무서운 뒷심은 알아줄만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