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이태리, 이민호도 '순풍' 정배도 안녕!..'극적인 새 시작'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6.14 19: 01

아역배우 출신 이민호가 이태리로 이름을 바꾸고 극적인 새 시작을 알렸다. 익숙한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배우로서, 그것도 아역배우 출신 연기자로서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 터. 그 만큼 고심해서 힘들게 결정한 그의 새로운 시작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순풍산부인과' 정배도, 옛 이름 이민호와도 '안녕'이다.
14일 이태리의 새 소속사 스타하우스 측은 "배우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태리는 지난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당시 순수함 가득한 미달이 친구 정배 역으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고, 이 정배 캐릭터로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다. 이민호란 이름보다도 '정배'로 기억하는 사람이 더욱 많았을 정도.

하지만 성장하면서 점차 아역 분위기를 벗고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MBC '해를 품은 달', SBS '옥탑방 왕세자', '대풍수', 영화 '시간이탈자', '런닝맨', '하울링' 등에 출연하며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 변화,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처럼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태리가 이민호로서 21년간 활동한 과거를 뒤로 하고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을 알린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을 터.
그는 이에 대해 "모두들 놀라셨죠? 저 역시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이름입니다. 1998년에 연기를 시작해서 어느덧 벌써 올해로 20년이 되었는데, 새로운 활동명과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라며 "부모님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였고, 저 역시 새로운 시작을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이름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또한 "여러분도 아직 어색하시겠지만, 앞으로 '이태리'라는 이름으로 보다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지 이름뿐만이 아닌 배우로서 항상 새롭고 신선한 모습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활동명 변경과 함께 새 소속사도 찾았다. 그는 경수진, 곽시양, 안효섭, 송원석, 권도균, 신동미 등이 소속된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도약에 나선다.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태리의 영입에 대해 "이태리는 타고난 감각과 강한 내실의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는 배우"라며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닌 배우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태리의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전한 이태리로만 그를 기억할 날이 오기를. / nyc@osen.co.kr
[사진]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태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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