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러시아] '최고참' 이용, "부상 때문에 주춤하지 않을 것"(일문일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14 17: 05

"스웨덴 공격진 마크 자신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최고참' 이용(32, 전북 현대)이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용은 14일(한국시간)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전에 나선다면 이마 부상 때문에 주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은 지난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A매치 경기에서 이마를 다쳤다. 상대의 거친 팔꿈치 가격에 이마가 7cm가량 찢어졌다. 때문에 전날 선수 중 유일하게 훈련 없이 가벼운 러닝만 소화해야 했던 이용이다. 
이날 대표팀은 부분 전술 훈련에 나선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용에 대해 "다른 선수들은 모두 훈련 참석이 가능하지만 이용은 50 대 50이다. 머리에 땀이 흐르면 덧날까봐 그런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음은 이용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마 상태는. 스웨덴전 가능한가
▲어제 테스트 해봤다. 전혀 지장 없다. 상처부위도 잘 아물고 있다. 붓기 없다. 스웨덴전 출전하게 된다면 경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세네갈전에서 다쳤다고 들었는데 당시 상황은
▲공중 볼 경합상황이었다. 헤딩 하는 도중 팔꿈치 가격 당해 찢어졌다. 병원으로 실려갔다. 
-수비진 상황에 대해 알려달라
▲수비는 조직적으로 구상하는대로 훈련하고 있다. 경기 때도 스웨덴전은 공략해서 수비조직력 갖춰가고 있다. 10번 공략할 것이다.
-헤딩 부위라 걱정이다
▲연습 때는 조심해서 할 생각이다. 스웨덴전은 부상 때문에 헤딩 경합 때 주춤한다든가 하는 건 없다. 훈련 때는 보호대를 하고 한다.
-혼자 상대 10번 전담할 수 있나
▲소속팀에서도 맨투맨 수비 많이 했다. 전담 마크한다면 자신있게 할 수 있다. 
-스웨덴 크로스 공격 좋다
▲신체조건이 우리보다 좋다. 롱볼로 공격 패턴을 많이 한다. 경합할 때 세컨드볼 따내기 위해 선수 미팅에서 구상하고 있다. 
-수비수들 경험이 적은데
▲김영권, 박주호 선수들이 최하위기 때문에 하나같이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월드컵 무대가 1년마다 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나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후회 없이 경기하자고 말을 많이 한다.
-수비조직에 대해서
▲개인 미팅 많이 한다. 선수간은 스웨덴전에서는 공격진 잘 마크할 수 있다. 자신있게 할 수 있다. 
-소속팀 수비수들 중 혼자만 남았다
▲본의 아니게 소속팀이 부상 때문에 혼자 남았다. 김민재, 김진수 몫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그들도 여기 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지켜봐서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한 후 후회 없이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활용해야 할텐데
▲황희찬, 손흥민이 있는데 공간을 빠져나가거나 스피드를 살릴 수 있도록 볼 배급할 수 있는게 중요하다. 대화 통해 어떻게 움직임을 가져갈지 생각 중이다.
-오스트리아와 달라진 계기 있나
▲자신감 없거나 위축되거나 한 건 없다. 이동거리나 훈련 프로그램 때문에 지친 부분은 있었다. 베이스캠프보면서 회복하고 한층 밝아지고 몸 컨디션이 올라온 거 같다. /letmeout@osen.co.kr
[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