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끝내기 안타' 롯데, 연장 접전 끝 10-9 재역전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3 23: 05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연장 혈투 끝에 10-9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롯데는 4월 19일 사직 경기 이후 삼성전 5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박한이(지명타자)-강한울(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이에 롯데는 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채태인(1루수)-이대호(3루수)-이병규(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신본기(2루수)-문규현(유격수)-나종덕(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1회 2사 1,2루서 이원석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1회말 공격 때 2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고 이병규의 중월 스리런으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3회 문규현의 좌월 투런 아치와 손아섭의 우중월 솔로포로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 다린 러프의 중월 투런포로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롯데는 3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신본기와 문규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달아났다. 롯데는 6회 또다시 만루 상황을 맞이했고 이병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7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8-9까지 따라 붙었다. 1사 1,2루서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김상수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러프의 우전 적시타로 8-9 1점차까지 다가갔다. 손주인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으나 강민호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삼성은 9회 1사 2루서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9-9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는 연장 11회 1사 1루서 이대호의 끝내기 안타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2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은 면했다. 구자욱은 6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 다린 러프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선전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타자 가운데 이병규(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와 손아섭(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이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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