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러시아] 교민들, 한국-멕시코전 위해 '무박3일' 극한 응원 계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13 16: 02

러시아 교민들이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을 위해 '무박 3일'의 극한 응원 계획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교민응원단은 오는 18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스웨덴전을 비롯해 23일 멕시코전, 27일 독일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최대한 많은 인원이 경기장으로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교민응원단은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로스토프 온 돈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대한민국 월드컵 응원단을 위한 무료 장거리 버스 운행'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그 거리가 만만치 않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 가장 많은 교민들이 모여있는 모스크바를 거쳐 가는데 16시간이 꼬박 걸려야 로스토프 온 돈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 후 곧바로 다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야 한다.
이에 교민응원단 권순건 단장은 "몇명이 모일지 등 모든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대 4대의 버스가 준비돼 있다. 아직 많은 인원이 신청한 것은 아니다"면서 "로스토프는 버스로 가는데만 16시간이 걸린다. 축구 경기 2시간을 보고 다시 16시간을 돌아와야 한다. 현지 숙박시설도 비싸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권 단장은 "교민들이 경기장 한곳에 모일 수 없도록 돼 있어서 대한축구협회 측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그래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니즈니 노브고로드와 카잔의 경우는 따로 지원을 받지 못해 교민들 개인적으로 응원에 나서는 것으로 안다. 니즈니의 경우는 일단 1000여명 정도의 교민이 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들 한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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