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BL] '박민준 6이닝 무실점' 성남 블루팬더스 4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3 12: 35

마해영 감독이 이끄는 성남 블루팬더스가 박민준의 완벽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성남 블루팬더스는 12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펼쳐진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양주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선발 박민준의 호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박민준은 1회 수비 실책,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투수 앞 병살타와 내야 땅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박민준은 이후 11명의 타자에게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양주 레볼루션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성남 타자들은 박민준의 호투에 화끈한 지원 사격을 전개했다. 양석준이 5타수 3안타 2타점, 김윤범이 2타수 2안타 3타점을 만들어내며 7회 7-0까지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양주 레볼루션은 8회초 허태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지만 이어진 8회말 성남의 에이스 투수 황건주에게 솔로홈런(시즌 1호)을 허용하면서 8-1로 다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황건주는 이 날 투수 타석에 들어가게 된 최재원(투수)을 대신해 타석에 등장했고 솔로홈런까지 만들어내며 팀의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렸다.
양주 레볼루션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규홍, 허태욱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잡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리그 공동 1위)를 챙긴 박민준은 경기 후 "오늘은 수비가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포수였던 김성환의 리드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날보다 확실히 제구가 잘 됐고 투심과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면서 중심타자 승부를 잘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선발 등판이니까 3점으로 막자고 생각했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들어가니까 오히려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민준은 "올 시즌은 투구폼을 안정적으로 잡고 내 실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싶다. 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내년에 프로를 도전해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GCBL은 오는 15일 낮 12시 30분 장흥야구장에서 고양 위너스와 양주 레볼루션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what@osen.co.kr
[사진] 경기도 챌린지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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