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양창섭, 13일 상무전 출격…1군 복귀 머지 않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3 08: 08

양창섭(삼성)의 1군 복귀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했던 양창섭은 13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덕수고 출신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 짠물 피칭을 뽐냈다. 젊은 피에 목마른 삼성 마운드에 한 줄기 희망과도 같다. 그리고 양창섭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고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1.29를 찍었다. 양창섭은 정규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87. 
양창섭은 4월 11일 대구 두산전서 4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 요건 달성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투구수 119개를 기록한 채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이 피로도가 있는 것 같아 투수 코치와 상의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키로 했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준비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창섭은 1군 복귀 준비 과정에서 쇄골 통증이 발생하는 바람에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21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캐치볼 도중 오른쪽 쇄골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을 통해 미세 염증 진단을 받았다. 주사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세를 보인 양창섭은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면서 1군 복귀 시점이 연기됐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은 준비가 다 되어있는 상황이었다. 언제 넣을지 보고 있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발목을 접질렀다. 상태를 계속 지켜볼 계획인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창섭은 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경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투구할 때 발목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김한수 감독은 "아픈 곳은 없고 구속도 나왔다. 양창섭의 컨디션과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해 1군 복귀 시점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정현과 장원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윤성환과 김대우가 선발진에 다시 복귀했다. 상황에 따라 양창섭도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될 전망. 그렇기에 13일 상무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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