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QS+' 피어밴드, 지독한 승리 불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12 21: 22

라이언 피어밴드(33·KT)가 또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피어밴드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피어밴드는 9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지난해 26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모습에 비해서는 다소 위력이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승운도 지독하게 따르지 않았다. 약 한 달 정도 부상으로 빠져있기는 했지만, 지난 4월 7일 한화전(7이닝 2실점) 이후 승리가 없었다. 지난 6일 KIA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를 잡지 못했다.

이날 역시 피어밴드는 시즌 2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총 101개의 공을 던져 5이닝(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지만 주무기인 너클볼은 32개나 구사하면서 두산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2회까지 홈런 한 방 포함해 2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기도 했지만, 피어밴드는 3회 무사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겼고,  5회부터 7회까지는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피어밴드의 호투가 나왔지만, 타선의 도움이 따르지 않았다.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와 6회 한 점을 내며 패전을 면한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였다.
2-2로 맞선 8회초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피어밴드는 2-2로 맞선 8회말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2-2로 맞선 9회말 최주환의 볼넷과 박건우의 희생번트 때 상대의 실책이 나왔고, 결국 양의지의 끝내기로 KT는 고개를 떨구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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