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①] 7대 도시 접수한 '스푸파', 백종원은 위대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12 06: 49

청두에서 시작해 홍콩, 도쿄, 하와이, 방콕, 후쿠오카, 하얼빈까지 백종원은 진정한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로 거듭났다. 백종원 표 먹방은 언제나 옳다. 
지난 4월 23일 첫 방송된 tvN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방랑기를 담았다. 7개 도시를 다닌 그의 먹방은 11일 하얼빈 편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청두에서 백종원은 2박3일간 달걀볶음면, 청두식 페이스트리, 마파두부, 막창국수, 갓 만든 두부와 궁보우지딩, 어향가지, 족발x오리고기 덮밥 등을 배불리 먹었다.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홍콩에서는 베이퐁동, 맛조개볶음, 완탕면, 딤섬, 돼지간죽 등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들과 현지의 식문화를 체험하며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도쿄에서는 야마노테선을 따라 맛집을 누볐다. 와규 갈비, 닭꼬치, 소내장 덮밥, 달걀말이, 참치초밥, 오야코동, 토리가라아케, 소바, 치킨가스, 커틀릿 정식 등을 먹었다. 아메요커 시장, 츠키지 시장 등은 방송 이후 도쿄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하와이 편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훌리훌리 치킨, 옥수수 버터구이, 버터갈릭 새우, 칠리 파인애플 구이, 레인보우 아이스크림, 하와이안 피자 등 그가 선택한 메뉴는 환상적이었다. 
방콕을 다시 찾은 백종원은 옥수수 쏨땀, 닭날개 구이, 매운 생선 쌀국수, 로띠, 카오채, 코코넛 볶음, 똠양꿍, 태국식 치킨 카레밥과 치킨 카레 등을 먹으며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었다. 
후쿠오카 먹방도 빠질 수 없었다. 백종원은 교자, 감자샐러드, 닭 튀김, 명란젓, 고등어조림, 장어구이, 우동, 돈코츠 라멘, 참깨 카레, 고등어 회, 닭고기 전골 등을 배불리 먹었다. 
마지막까지 백종원은 위대했다. 가지 구이, 냉면구이, 소고기 두부탕, 건두부 무침, 꿔바로우, 홍차이탕, 내장볶음, 두부 만두, 갈비 만두, 백김치찌개 세트, 춘빙, 통뼈찜, ,잉어 생선찜, 공항 도시락까지 알차게 맛봤다. 
백종원의 먹방은 차원이 달랐다. 도시마다 골목마다 맛집을 누비며 맛있게 먹는 건 물론 음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그 지역의 문화 및 역사 등 재미와 정보까지 더해 더욱 맛깔난 먹방을 탄생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8주간 배부르고 행복했다. 백종원에게 완벽하게 빙의돼 여행과 먹방, 두 가지 대리만족을 느꼈다. '또 백종원이야?'했던 우려는 '역시 백종원'이라는 찬사로 이어졌다. 
백종원이기에 믿고 보는 맛 표현과 '집밥 백선생'의 박희연 PD의 환상적인 연출은 오후 11시 시간대와 시너지 효과를 이뤄 시청자들의 야식 본능을 일깨웠다.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시즌2를 시청자들이 바라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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