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극복+AG 참가' 박민우, "믿음 증명해야 한다"

'슬럼프 극복+AG 참가' 박민우, "믿음...
[OSEN=조형래 기자] 극적인 승선이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이겨내고, 2018...


[OSEN=조형래 기자] 극적인 승선이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이겨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1일 도곡동 KBO회관에서 대표팀 최종 명단 선발을 위한 회의를 갖고 24명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세대교체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고루 포함됐다. 여기에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군 미필 선수 7명도 승선했다. 내야수 명단 가운데는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있다.

사실 박민우의 승선 가능성은 물음표였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포함돼 차기 국가대표 2루수의 선두주자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막판 받은 발목 수슬의 여파에 따른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대한 부담감도 그를 짓눌렀다. 개막 이후 4월까지 기록은 타율 1할9푼8리(101타수 20안타) 1홈런 7타점 21삼진에 머물렀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약 2주 간 정비를 하고 올라온 박민우는 본연의 타격 재능을 선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5월 13일 1군에 재합류한 뒤, 5월 13경기에서 타율 3할8푼8리(49타수 19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의 활약을 펼쳤고, 6월 들어서도 8경기에서 타율 3할6푼의 기록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결국 반등에 성공한 박민우는 극적으로 대표팀에 승선해 아시안게임을 누빌 수 있게 됐다. 박민우는 NC 구단을 통해 “국가대표라는 영광은 개인이 욕심 낸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면서 "이번 시즌 초에 잘 풀리지 않았지만 믿고 뽑아주셨으니 그 믿음을 증명하는 것만 남았다. 내 장점을 잘 살려 팀과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면서 국가대표 승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박민우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차기 국가대표 2루수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까지 잡게 됐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특례를 통해 탄탄대로로 프로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은 오는 8월 18일경 소집돼 잠실구장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대회 3~4일 전 현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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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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