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준우승’ 르브론 제임스, 위대한 패자로 남다

‘6번째 준우승’ 르브론 제임스, 위대한 패자로 남다


[OSEN=서정환 기자] ‘콩’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가 6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시즌 NBA 파이널’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85-108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4년 연속 파이널에 올랐으나 세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통산 9번째 파이널에 올랐던 제임스는 올해도 우승에 실패했다. 제임스는 처음 파이널에 올랐던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스윕패의 아픔도 함께 당했다.

올해 유독 힘든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제임스다. 인디애나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7차전 접전 끝에 겨우 신승했다. 클리블랜드가 우승전력은 아니라는 혹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보란듯이 2라운드서 동부 챔피언 토론토를 4승 무패로 격파했다.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보스턴을 만난 클리블랜드는 역시 제임스의 원맨쇼로 7차전 접전 끝에 2승 3패의 불리함을 딛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에서도 제임스의 대활약은 계속됐으나 혼자의 힘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는 무리였다. 결국 제임스는 2년 연속 동부의 제왕으로 만족해야 했다.

제임스는 통산 9회, 8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우승은 세 번 뿐이다. 제임스는 마이애미로 이적한 첫 시즌 2011년부터 4년 연속 파이널에 올라 2회 우승(2012, 2013)을 차지했다. 2014년 클리블랜드 이적 후에는 2016년 창단 첫 우승을 안겨 레전드로 남을 자격을 충족했다.

제임스는 2012년 마이애미에서 슈퍼팀을 이끌고 오클라호마시티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했다. 당시 패배로 절치부심한 케빈 듀런트가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로 전격 이적해 2년 연속 제임스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제 시즌이 끝난 제임스는 FA 자격을 획득했다. 과연 제임스는 또 다른 팀으로 이적해 슈퍼팀을 결성할까. 아니면 클리블랜드의 레전드로 남을 것인가. 우승 못지않게 제임스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르브론 제임스 파이널 성적]

2007 San Antonio Spurs 4-0 Cleveland Cavaliers

2011 Dallas Mavericks 4–2 Miami Heat

2012 Oklahoma City Thunder 1–4 Miami Heat : 첫 우승

2013 San Antonio Spurs 3–4 Miami Heat : 2연패

2014 San Antonio Spurs 4–1 Miami Heat

2015 Golden State Warriors 4–2 Cleveland Cavaliers

2016 Golden State Warriors 3–4 Cleveland Cavaliers : 클리블랜드 창단 첫 우승

2017 Golden State Warriors 4–1 Cleveland Cavaliers

2018 Golden State Warriors 4-0 Cleveland Cavaliers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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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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