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맨 오준혁, '기회의 문' 열고 제 2의 노수광 될까?

KT맨 오준혁, '기회의 문' 열고 제 2의...


[OSEN=이선호 기자] 제 2의 노수광이 될까?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수원경기가 끝나자 한 밤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외야수 오준혁, KT는 내외야 멀티플레이어 이창진을 서로 맞바꿨다. KT는 좌타 외야수 보강, KIA는 내외야 수비를 보강하는 차원의 트레이드였다. 특히 오준혁이 KT의 테이블세터진에 정착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오준혁은 지난 2015년 한화에서 KIA로 이적했다. 당시 유창식, 김광수, 오준혁, 노수광이 KIA 유니폼을 입었고 임준섭 박성호 이종환이 모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오준혁과 노수광은 KIA에 입단하자마자 발빠른 외야수로 기대감을 높았다. 처음에는 오준혁에게 기대감이 더 쏠렸다.

이적 첫 해는 오준혁이 관심을 받았다. 32경기에 출전했다. 반면 노수광은 10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1군보다는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2016시즌을 기점으로 엇갈렸다. 노수광이 근성을 발휘하며 77경기, 타율 3할1리를 기록했고 2017년 4월 능력을 인정받아 SK로 이적해 주전 톱타자로 올해까지 활약했다.

반면 오준혁은 2016시즌 47경기에 이어 2017시즌 14경기, 2018시즌 10경기에 그쳤다.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잠시 1군에서 필요하면 올라왔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일을 반복했다. FA 최형우, 버나디나의 입단과 이명기의 이적, 수비꾼 김호령의 버티고 있어 1군에 자리가 없었다.

올해는 김호령이 군입대를 했으나 최정민이 내외야를 커버하면서 자리를 만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4할6리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두 차례나 1군에 올라왔지만 머무는 기간을 짧았다. 주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KIA는 오준혁에게 기회를 주는 측면에서도 이번에 트레이드에 동의했다.

오준혁은 아직 26살의 창창한 나이이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두 번이나 트레이드의 변화를 겪었다. 트레이드는 선수들에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 더욱이 KT에서는 KIA 시절보다는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도 SK의 테이블세터진에 정착한 노수광처럼 오준혁도 KT의 첨병이 되기를 응원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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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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