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김연경 집중 견제, 뚫지 못한 '日의 수비벽'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06 18: 35

한국이 일본의 탄탄한 수비벽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연경(30)을 완벽하게 봉쇄한 일본의 전략이 주효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4주차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4-25, 20-25)로 패배했다.
세계랭킹 6위인 일본은 탄탄한 기본기 속 끈질긴 수비를 구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이시이 유키라는 에이스까지 갖추고 있어 공격력 또한 좋다.

이날 역시 일본은 탄탄한 수비를 과시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의 서브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리시브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찾아나가며 한국의 수비 곳곳을 흔들었다. 또한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에도 일본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디그해냈다. 여기에 김연경 '집중 견제'도 한 몫했다. 이날 일본은 김연경에게 집중 서브를 넣으면서 김연경의 화력을 반감시켰다.
일본이 탄탄한 수비를 과시한 반면 한국은 일본의 연타과 강타를 섞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장점인 센터진을 활용한 공격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찬스에서는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결국 전반적으로 일본의 공격에 압도당한 한국은 한 세트도 잡지 못했고, 아쉬움 속에 '라이벌전'을 마쳐야만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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