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리시브 흔들' 女대표팀, 일본에 0-3 완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06 18: 28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게 완패를 당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4주차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4-25, 20-25)으로 패배했다. 전날 태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국은 연승으로 기세를 잇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세계 랭킹 10위인 한국은 6위 일본을 상대로 고전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곳곳에서 터지는 일본의 공격에 흔들렸다.

1세트 범실이 아쉬웠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4-3으로 앞섰지만, 범실에서 8-3을 기록하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 양효진의 속공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일본의 추격이 있었지만,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공격 범실에 일본에 거센 공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공격이 일본의 단독블로킹에 막혔고, 서브에이스까지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막바지 이다영의 블로킹,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24-22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꼬리잡기에 실패했다.
2세트 초반 일본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면서 초반 기세를 넘겨줬다. 일본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한 공격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여기에 리시브가 흔들림과 동시에 수비에서 범실까지 겹치면서 8-1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세트 중반 김연경을 뺐고, 결국 2세트도 14-25로 무기력하게 내줬다.
3세트 초반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3-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내 동점을 허용했고, 일본의 블로킹에 연이어 가로막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은 한국은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에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이재영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허용했고, 결국 한 세트도 잡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오는 7일 터키와 4주차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 bellstop@osen.co.kr
[사진]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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