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카드' 이승우·문선민·오반석, '통쾌한 반란' 선봉됐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02 09: 35

'깜짝카드'였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이 '통쾌한 반란'의 선봉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 김진수, 권경원, 이청용 3명을 제외한 23명이 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에 소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최종 23명은 골키퍼 3명, 수비수 10명, 미드필더 7명, 공격수 3명으로 짜여졌다.

특히 신 감독은 지난달 14일 28명의 엔트리 때 꺼내든 깜짝 카드를 버리지 않았다. 이승우, 문선민, 오반석을 최종엔트리에 그대로 남겨 러시아까지 데려가기로 했다. 이들 3명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우, 문선민, 오반석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출장한 이승우는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이 돋보이면서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올리는데 큰 힘이 됐다.
문선민은 두차례 평가전에 모두 교체 투입됐다. 스피드를 앞세운 문선민은 A매치 데뷔전이었던 온두라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골문 앞에서 차분한 모습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러시아에서 조커로 활용돼 상대 수비진을 흔들 전망이다. 
오반석은 1-3으로 패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에 선발 출장했다. 센터백으로 나선 기성용과 스리백을 이뤘지만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스리백을 주로 쓰는 소속팀 제주에서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지난 1일 출정식에서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는 곧 새로운 바람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봤다. 그 새로운 바람을 대표팀 공격과 수비에 두루 포진시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 이번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드러난 셈이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후 23일 자정 멕시코, 27일 오후 11시 독일을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로부터 이승우, 문선민, 오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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