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男 배구, 러시아에 완패…1주차 셧아웃 3연패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8 03: 30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VNL 1주차를 3전 전패로 마감했다. 3경기 모두 셧아웃 패배로 세계 강호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타우론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BL) 남자부 예선 라운드 캐나다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6-28, 20-25, 15-25) 셧아웃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5일 폴란드전, 27일 캐나다전에 이어 이날까지 1주차 예선 3경기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3위 폴란도, 4위 러시아, 6위 캐나다를 맞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1주차를 마감했다. 

한국은 레프트 전광인·정지석, 라이트 서재덕, 센터 김규민·김재휘, 세터 이민규, 리베로 곽동혁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중반까지 16-14로 리드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러시아의 높이가 살아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따라붙어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26-26에서 러시아에 속공 득점을 내준 한국은 정지석의 공격이 밖으로 빗나가며 26-28로 1세트를 내줬다.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 하나 포함 양 팀 최다 9득점으로 분발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러시아는 1세트 블로킹 5-0으로 높이에서 압도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연속된 공격 범실로 러시아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김재휘가 이날 경기 첫 블로킹을 잡아낸 한국은 수비가 살아났다. 서재덕과 전광인의 득점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에서 범실이 나왓다. 2세트도 25-21로 러시아가 가져갔다. 
결국 3세트에 경기가 끝났다. 세트 초반부터 흐름을 내줬고, 10점차 넘게 차이가 날 만큼 일방적으로 밀렸다. 제대로 된 추격전도 해보지 못한 채 3세트를 15-25로 내준 한국은 또 한 번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팀 내 최다 15득점, 정지석이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블로킹에서 3-12로 밀리며 높이에서 큰 차이를 실감했다.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으로 총 16개국이 5주 동안 풀리그를 치르는 2018 VNL에서 한국은 세계 랭킹 21위로 참가국 중에서 가장 낮은 도전팀에 속해있다. 1주차 3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한 한국은 내달 1~3일 2주차 경기를 위해 브라질 고이아니아로 이동, 브라질·미국·일본을 상대한다. /waw@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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