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상 이탈' NC, 허탈한 전력 엇박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25 13: 01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한 NC 다이노스.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는 NC의 현 실태를 고스란히 대변해주는 듯 하다. 
NC는 최근 3명의 선수가 하루씩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지난 20일 수원 KT전에서 발 뒤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모창민은 21일 검진 결과 족저근막 부분 파열로 4주 간 재활을 거쳐야 한다. 또한 22일 잠실 LG전 타구를 쫓아가다 이재율과 충돌했던 김성욱은 목 타박상 증세를 보이면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24일에는 최준석이 종아리 부상을 당해 1군에서 빠졌다. 하루에 한 명씩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는 기이한 현상이 NC에서 일어나고 있다.
당초 NC는 투수진에서 왕웨이중, 장현식, 그리고 야수진에서는 박민우와 박석민, 권희동이 부상과 부진을 딛고 컨디션을 회복할 5월 중순을 반격의 시기로 삼았다. 최하위로 뒤처진 상태였지만 그래도 주축 선수들이 돌아올 경우 다시금 팀에 중심이 잡힐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 

결국 3명의 이탈 선수가 생기면서 새로운 선수들로 이를 채워야 했다. 모창민 대신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던 박석민이 콜업됐고, 권희동 허리디스크를 털고 돌아왔다. 그리고 최준석을 대신해서는 신인 외야수 이인혁이 콜업됐다. 
그러나 1차적으로 왕웨이중과 박민우가 1군 엔트리에 복귀를 했다. 그런데 박석민과 권희동은 기존 전력들과 함께해야 전력이 배가될 수 있는 선수들인데, 되려 부상병들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로 돌아왔다. 허탈할 수밖에 없는 전력의 엇박자다. 장현식도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복귀가 임박했지만 기다림도 헛되게 만들 현재 전력이다.
시즌 초반 NC는 장현식이 개막 로테이션에 합루하지 못했고 내야수 손시헌이 뇌진탕 후유증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마무리 임창민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됐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도 부상 악령은 끊이지 않고 있다. NC의 최근 15경기 성적은 3승 12패. 2연패-2연패-3연패-5연패의 과정이다. 연승은 커녕 승리도 거두기 어려운 실정이다. 온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채 방황하는 NC가 과연 엇박자를 극복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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