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BL] '조대성 2안타 4타점' 양주, 고양에 10-8 역전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22 10: 34

양주 레볼루션이 조대성의 홈런을 앞세워 고양 위너스를 격파했다. 
양주 레볼루션은 21일 파주 에이스야구장에서 펼쳐진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성남 블루팬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먼저 경기 흐름을 가져간 곳은 고양이었다. 고양은 1-1로 맞선 2회말 공격에서 3안타와 상대실책 2개를 묶어 3득점을 성공하며 1-4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5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는 한승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 후반 양주의 추격이 매섭게 시작됐다. 3회말 구원 등판한 양주의 에이스 최종완은 고양의 타선을 5.1이닝을 2실점(비자책) 4피안타 7탈삼진으로 막아내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에이스의 맹활약에 양주의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초 김화민의 솔로홈런(시즌 3호)으로 포문을 연 양주는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조대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시즌 1호)를 만들어내며 단숨에 5-6까지 따라잡았다. 
이어진 7회말 1점을 내준 양주는 8회초 결국 대역전에 성공했다. 이시우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조대성, 김정희, 김동진이 연달아 안타를 만들어내며 타자일순에 성공했고 8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 10-7로 경기를 뒤집었다.  
순식간에 역전 당한 고양은 8회말 길나온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잡았지만 양주 최종완의 구위에 눌려 더 이상의 추가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이날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른 조대성은 "세번째 타석 들어서기 전 앞선 타자였던 이시우 선수가 몸에 오는 공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는 것을 보고 강한 책임감이 생겼다. 동료들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고 죽더라도 나 혼자 죽고 절대 땅볼만 말자는 마음으로 스윙을 했는데 그 공이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오늘 어떻게든 승리하자는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한 팀, 한 마음으로 이겼다는 성취감에 오늘 승리가 정말 값지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그만 둔 뒤 군 복무까지 마치고 다시 방망이를 쥔 조대성은 "올 시즌 나는 아직 주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수비에서도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을 낮췄다. 
그리고 조대성은 양주 레볼루션에 뛰는 소감에 대해 "비록 합류한 지 두 달 밖에 안됐지만 팀 분위기가 무척 화목하고 좋다. 박상근 감독님께서 헌신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주심은 물론 항상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대답했다. 
프로 진출에 실패한 야구 선수들의 독립리그인 GCBL은 오는 25일 낮 12시 30분 장흥야구장에서 성남 블루팬더스와 양주 레볼루션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what@osen.co.kr 
[사진] 경기도챌린지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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