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부상 악재, 양성우 복사근 손상 '4~6주 공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1 18: 25

잘 나가는 한화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주전 외야수 양성우(29)가 복사근 손상으로 4~6주 공백이 불가피하다. 
한화는 21일 월요일 휴식일에 외야수 양성우와 투수 박주홍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양성우는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최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양성우는 정밀 검진 결과 4주에서 6주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성우는 올 시즌 44경기 타율 2할7푼4리 40안타 1홈런 9타점 25득점 18볼넷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테이블세터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화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좌익수 수비에서 빠른 판단, 과감한 다이빙 캐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라드 호잉, 이용규와 함께 빈틈없는 외야 수비로 투수진 안정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는 33타수 7안타 타율 2할1푼2리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지난 19~20일 잠실 LG전에는 선발 라인업에도 제외됐다. 체력 저하와 옆구리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결국 한 달 넘게 장기 결장하게 됐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워낙 좋았기에 아쉬움이 큰 부상이다. 
한화는 올 시즌 '건강야구'로 큰 부상자 없이 잘 버텨왔다.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는 지난 4월1일 김태균이 유일했다. 김태균도 3월31일 대전 SK전에서 손목 사구로 외부 요인에 의한 불의의 부상이었다. 부상 관리가 잘된 한화였기에 양성우의 이탈이 더 아쉽다.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간 한화로선 첫 고비가 왔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 양성우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다. 타격보다 안정된 수비와 마운드의 힘으로 상승세를 탔던 한화로선 어쩌면 첫 위기가 될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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