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MSI] 자만했던 'LCK 패왕' 킹존. 현실이 된 쓰라린 참패

[Oh!쎈 MSI] 자만했던 'LCK 패왕'...
[OSEN=파리(프랑스), 고용준 기자] 가히'LPL 쇼크'라고 할 수 있다. '201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OSEN=파리(프랑스), 고용준 기자] 가히'LPL 쇼크'라고 할 수 있다. '201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서 SK텔레콤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이후 지난 2017년까지 LCK로 불리는 한국 롤챔스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최고 리그였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한국 롤챔스는 마음 한 구석에 타국 리그와 팀들을 한 수 아래로 여겨왔다. 결국 그 자만은 혹독한 댓가를 불러왔다. LCK 대표로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나섰던 킹존은 지난 20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제니트 파리 라 빌레트'서 벌어진 RNG와 결승전서 1-3 완패를 당했다.

2세트를 이기면서 영패를 면했지만 사실상 네 세트 모두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일방적인 완패였다. 이 패배로 SK텔레콤이 2016년과 2017년 2년간 가져갔던 MSI 우승컵은 LPL 팀인 RNG로 넘어갔다. 기대했던 한국지역의 3연패은 한 순간 꾸었던 꿈처럼 되버렸다. 반면 LPL은 지난 2015년 EDG가 차지했던 MSI 우승컵을 3년 만에 되찾으면서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18년 롤드컵에 대한 장미빛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킹존은 이번 MSI서 그룹 스테이지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서 2승을 챙겼지만, 장기였던 빠른 합류와 한 타 시너지를 스노우볼로 이어가지 못하면서 삐꺽 거렸다. 2일차부터 마지막 5일차까지 매일 1승 1패를 하면서 가까스로 4강에 올라갔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2패의 쓰라린 기억을 남긴 플래시 울브즈와 지난 19일 4강전서 3-1로 승리했지만 개운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RNG와 결승을 앞두고 '우지' 지안 쯔하오를 충분히 염두했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카사' 흥 하오 스안에게 계속 스카너를 풀어주면서 맥이 계속 끊겼다.

특히 다 잡아다고 생각했던 4세트 역전은 상당히 오랜기간 회자될 악몽이 됐다. RNG에게는 명장면이지만 킹존에게는 잊고 싶은 장면이 됐다.

분하고 원통하지만 패배는 현실이 됐다. 상대적으로 시장 성장이 뎌딘 한국에 비해 거대 자본으로 시장을 비약적으로 키우고 있는 타국 리그의 수준은 어느덧 LCK를 능가하는 수준이 됐다. 킹존 외에 다른 팀들도 이제 LCK에 대한 우월감을 버리고 차분하게 앞 날을 준비해야 한다. 4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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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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