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결승타' 두산, 롯데와 연장 접전 끝에 신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20 18: 05

두산 베어스가 연장 접전 끝에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며 시즌 3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위닝시리즈 행진이 끊기면서 22승22패로 다시 5할 승률로 돌아왔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뽑았다. 3회초 2사 후 지미 파레디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도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실책성 수비가 롯데를 도왔다. 3회말 선두타자 앤디 번즈의 타구를 우익수 파레디스와 중견수 박건우가 서로 미루면서 잡지 못했다. 이 타구가 3루타가 됐다. 결국 무사 3루에서 신본기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도 롯데는 상대 수비의 도움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이대호의 2루타가 터졌다. 우익수 파레디스가 타구를 담장 앞까지 쫓아갔지만 놓쳤고 1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다.
그러나 두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의 2루타, 김재환의 1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는 결국 연장에서 결정이 났다. 10회초 두산이 조수행과 박건우의 연속 볼넷, 허경민의 야수 선택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이 얕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1사 만루가 됐지만 김재환이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양의지의 자동 고의4구 이후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오재원과 김재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그런데 롯데의 집념도 대단했다. 롯데는 10회말 전준우의 우전 안타와 문규현,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만회했고 이후 대타 김문호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6-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하위 타선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천신만고 끝에 박치국이 승리를 지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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