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즈베레프,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서 맞대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20 10: 39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2위, 스페인)과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 독일)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대회 7일차 남자부 단식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18위, 세르비아)를 2-0(7-6(7-4) 6-3)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제압했다. 이후 2세트에서 조코비치가 자멸하며 손쉽게 2-0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을 25승 26패로 만회할 수 있었다. 나달은 앞서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통산 7회 우승(2005,2006,2007,2009,2010,2012,2013)을 달성한 바 있다.
즈베레프 역시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자 즈베레프는 마린 칠리치(5위 크로아티아)를 2-0(7-6(15-13) 7-5)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즈베레프는 5월에만 BMW 오픈과 마드리드오픈을 연달아 우승한 기세를 이어가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만약 나달마저 잡으면 기세가 터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결승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나달과 즈베레프 두 선수는 프랑스오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진다.
한편 '황제' 로저 페더러(1위, 스위스)는 클레이 코트 시즌에는 휴식을 가진다. 따라서 현 랭킹 2위 나달이 즈베레프를 꺾는다면 세계 랭킹 1위 역시 탈환할 수 있다. 즈베레프 역시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다가오는 프랑스 오픈서 호성적을 거둔다면 두 전설의 후계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상대 전적에서는 나달이 즈베레프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과연 프랑스오픈으로 기세를 이어갈 선수는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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