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템의 MSI 현미경 프리뷰] 킹존-RNG, 상체 vs 하체의 포인트 싸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20 09: 58

결국에는 우승 후보로 꼽혔던 킹존과 RNG가 MSI 마지막 승부에서 만났다. 첫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한 RNG는 갈수록 폭발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결승에 선착했고,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들었던 킹존은 플래시 울브즈는 난관을 넘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RNG가 이기면 2015년 MSI 이후 3년만에 LPL이 MSI 우승컵을 되찾게 되고, 킹존이 이길 경우 3년 연속 MSI 우승 트로피를 LCK에서 가져가게 된다. 그룹 스테이지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한 차례씩 승패를 나눠갔지만, 두 팀은 경기 스타일은 극과 극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양 팀의 MSI 결승 맞대결 포인트를 '클템' 이현우 해설이 짚어봤다.
▲ 박빙의 승부, 상체 vs 하체 캐리구도가 승부 관건

두 팀 모두 기본 전력이 팽팽하다는 것이 이현우 해설의 의견이다. 박빙의 승부로 서로 명확한 장점과 공략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이현우 해설은 평했다. 
먼저 밴픽 싸움에서 킹존이 불리한 입장이라는 것이 이현우 해설의 예상. 이현우 해설은 "기본 전력은 팽팽하지만 킹존이 특정 챔피언들에 대한 의존도가 조금 더 치우치는 것 같다"며 "킹존의 밴픽을 RNG가 공략할 경우 킹존 입장에서는 어려운 승부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현우 해설은 구체적으로 '비디디' 곽보성의 시그니처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는 '탈리야,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 '고릴라' 강범현의 탐 켄치 등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챔피언들을 열거해 설명했다. 실제로 '비디디' 곽보성의 경우 3세트 사용한 탈리야는 3전 3승에 KDA 16.50을 기록했지만 전략적으로 사용했던 야스오, 사이온은 KDA 3.0에 불과했다. 조이 역시 3.17의 낮은 KDA로 경기를 풀어가는 믿음직스러운 카드가 아님을 수치로 확인시켰다. 
하지만 이현우 해설은 RNG 역시 문제점이 있다고 거론했다. '우지' 지안 쯔하오의 높은 의존도는 분명한 약점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해설은 "킹존은 하체를 단단하게 만들면서 '우지'를 봉쇄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그래서 힘을 실어주고, 상대의 힘을 빼는 밴픽 싸움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우 해설은 "킹존은 발빠른 상체 캐리 중심의 구도를 경기를 풀어가야 하고, RNG는 '우지'를 살려야 한다. 상체와 하체의 포인트 싸움에서 상대 팀의 장점을 틀어막는 팀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접전을 예고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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