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정신차린' 킹존, '비디디 무쌍'으로 FW에 4강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19 20: 07

이렐리아의 칼바람이 소환사 협곡을 플래시 울브즈의 피로 물들게했다. 이른바 '비디디 무쌍'이었다. '비디디' 곽보성이 이렐리아로 맹활약한 킹존 드래곤X가 플래시 울브즈에 MSI 4강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포탑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멋진 승리였다.
킹존은 19일 프랑스 파리의 제니트 파리 라 빌레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래시 울브즈와 4강 1세트서 '비디디' 곽보성과 '칸' 김동하가 맹활약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비디디' 곽보성은 솔로 킬을 포함해 이렐리아로 전장을 장악했다. 7킬 1데스 5어시스트 킬관여율 86%의 만점 활약이었다. 
MSI 그룹 스테이지서 초반부터 킹존을 몰아치면서 재미를 봤던 플래시 울브즈가 시작부터 인베이드를 들어오면서 득점의 기회를 엿봤다. '칸' 김동하가 재치있게 피했지만 4분경 봇에서 3대 2 갱킹에 의해 '고릴라' 강범현의 탐 켄치가 쓰러지면서 퍼스트블러드를 플래시 울브즈가 올렸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허덕이던 킹존이 아니었다. '칸' 김동하의 잭스가 계속된 갱킹의 위협 속에서 연달아 살아나면서 기세를 올린 킹존은 드래곤 앞 전투에서 '비디디'의 이렐리아가 만회 킬을 올리면서 킬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곧이어 미드에서 곽보성이 이렐리아로 '메이플' 이탕 후앙의 탈리야를 일대일 일기토에서 누르면서 2-1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23분 플래시 울브즈의 미드 포탑을 철거한 킹존이 전체적으로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두 번째 화염드래곤을 사냥하면서 화염 2중첩을 올렸다. 이후는 바론을 노리고 양 팀이 난타전이 계속됐지만 글로벌골드서 킹존이 5000 가량 앞서나갔다. 
세번째 드래곤으로 바람 드래곤을 가져간 킹존은 연이은 중앙 대치전에서 3킬을 가져가면서 킬 스코어도 9-6으로 벌렸다. 한 타 승리의 전리품으로 첫 번째 바론을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은 플래시 울브즈의 미드 2차 포탑과 봇 2차 포탑을 차례로 철거했고, 중앙과 봇 억제기 두 곳을 공략하면서 승기를 굳혀갔다. 글로벌골드는 단숨에 1만 이상 킹존이 차이를 냈다. 
킹존은 38분 장로드래곤 사냥과 41분 두 번째 바론 사냥으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장로드래곤의 버프를 챙긴 킹존은 탑 억제기까지 철거했고, 물러나면서 자연스럽게 바론 버프를 챙겼다. 다시 미드 억제기를 철거한 킹존은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1세트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