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탈락' 김도훈, "패인 많다. 나부터 잘못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16 22: 09

"남은 K리그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수원 삼성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김건희의 멀티골과 바그닝요의 추가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는 울산이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1, 2차전 모두 합계에서 3-1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수원이 ACL 8강에 오른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차전서 승리한 울산은 2차전서 3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졌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원정까지 응원온 팬들에게 죄송하다. 준비를 덜 한 것 같다. 아쉬움이 많지만, 휴식기 동안 잘 추스리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패인은 많다. 나부터 잘못했다. 토요다가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 중 자기 역할에 집중하려고 하나 골이 없는 것은 아쉽기 하다. 그래도 선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전체적으로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김도훈 감독은 "수비진에서는 전체적으로 지친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체력 문제때문에 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쉽긴 하지만 패인은 아니다. 변명하기 그렇다. 그냥 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도훈 감독은 "ACL서 성과를 내고 싶었다. 1차전서 승리해서 2차전도 잘 마무리해서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쉽다. 반성해야 한다. ACL을 통해 선수들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남은 K리그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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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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