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42점 넣었지만...’ 보스턴, CLE 꺾고 동부결승 2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16 12: 01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는 대폭발했지만 '원팀' 보스턴 셀틱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TD가든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107-9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파이널 진출에 2승만 남겼다.
경기 초반은 클리블랜드의 분위기였다. 르브론 제임스는 3점슛을 내리 3방 꽂으며 15-10 리드를 잡았다. 제임스는 1쿼터에만 3점슛 네 개 포함, 무려 21점을 쏟아냈다. 하지만 동료들의 득점은 단 6점에 그쳤다. 제임스는 1쿼터 후반부터 벌써 지친 기색이 보일 정도로 공을 독점했다. 클리블랜드가 1쿼터를 27-23으로 앞섰다.

1쿼터 21점을 넣은 제임스는 2쿼터 4점으로 기세가 처졌다. 제임스는 2쿼터 후반 돌파하는 과정에서 제이슨 테이텀의 어깨에 얼굴을 얻어맞았다. 큰 충격을 받은 제임스는 전반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제임스의 부재를 틈타 보스턴이 48-55로 맹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 제일린 브라운, 테리 로지어 삼총사가 맹활약했다. 마커스 모리스는 트리스탄 탐슨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따내고 포효했다. 결국 셀틱스는 3쿼터 종료 4분 20초를 남기고 74-71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제임스는 후반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보스턴은 로지어가 완벽한 노마크 3점슛을 꽂는 등 클리블랜드의 수비를 완벽하게 제쳤다. 보스턴이 84-77로 3쿼터를 리드했다. 4쿼터 초반 점수 차가 11점 이상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하게 보스턴으로 넘어갔다.
제임스는 4쿼터 연속 5득점을 해내며 끝까지 저항했다. 하지만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터지는 보스턴의 공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4쿼터 막판 호포드가 골밑슛을 할 때 J.R. 스미스가 위험한 플래그넌트1 파울까지 했다. 보스턴은 호포드가 자유투 2구를 넣고 공격권까지 가져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보스턴이 종료 3분전 103-89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42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통산 세 번째로 40점 이상 트리플더블을 넘겼다. 하지만 팀 패배 앞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케빈 러브가 22점, 15리바운드를 보탰다.
보스턴은 브라운이 23점으로 최다득점이었다. 하지만 무려 9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제임스의 아성을 넘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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