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언론, “강정호, 유격수에 하위타순 맡을 수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16 09: 08

강정호(31·피츠버그)는 언제 돌아올까. 설령 돌아와도 피츠버그에 자리가 있을까.
강정호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취업비자가 발급돼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강정호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상대로 훈련하는 등 점차 강도를 높이고 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지난 2일 “강정호 복귀절차를 30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변수가 많다. 강정호는 주로 피츠버그의 3루수로 활약해왔다. 강정호가 없는 사이에 데이빗 프리스와 콜린 모란이 대체선수로 영입됐다. 여기에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호세 오수나도 홈런을 치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정호가 와도 내야에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것.

피츠버그 지역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6일 “오수나는 아마 강정호가 복귀하기 전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것이다. 강정호의 복귀까지는 아직 몇 주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머서는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어쩌면 강정호가 유격수를 보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모란과 머서는 7,8번 타순에서 치고 있다. 만약 강정호가 선발라인업에 복귀한다면 이 정도 타순에서 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강정호의 복귀에 대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 혼자서 또 다른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강정호는 최대한 빨리 그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려고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몸을 만들고 스피드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라이브 피칭 환경을 마주하며 땅볼을 줍고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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