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한국의 화난 감독은 '실수가 너무 많았다' 패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6 06: 00

"실수가 너무 많았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15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벨기에와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스피드 배구를 앞세웠지만 세터와 공격수와의 호흡도 그리 좋지 못했다. 반면 벨기에는 주공격수 그로벨나(23)와 허버츠(19)의 젊은 에너지를 앞세워 폭발적인 공격을 자랑했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13위인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1세트 에이스 김연경을 비롯해 세터 이다영, 레프트 이재영,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라이트 김희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2세트부터 김희진 대신 강소휘가 라이트로 나섰고, 경기 도중 세터를 이효희로 자주 교체했으나 경기력에 큰 변화는 없었다. 
1세트에서 한국은 범실 11개로 자멸했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벨기에에게 서브 득점 5점을 헌납했다. 2세트 후반 7연속 득점으로 22-23까지 추격했으나, 그로벨나와 허버츠의 공격에 무릎을 꿇었다. 3세트 13-13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서브 리시브 실패와 공격 범실이 잇따라 완패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한국이 벨기에에게 0-3으로 패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한국의 화난 감독은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했다"며 한국의 패배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차해원 감독은 "상대팀은 매우 강했다. 벨기에의 모든 선수들이 그들의 베스트 플레이를 했다"며 "우리의 문제는 첫 경기 1세트였다. 너무 많은 실수가 나왔다. 불행히도 실수가 반복됐고, 궁극적으로 패배했다"고 말했다.
대표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연경은 "모두가 긴장했다. 첫 경기라 나도 매우 긴장했다. 내일 경기(도미니카공화국)에는 우리 모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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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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