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유닛도전' 워너원, 이정도면 '무도' 가요제급 라인업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15 09: 45

CJ E&M 자본력의 끝은 어디일까. "'무한도전' 가요제 급 라인업"이라는 감탄 속에서 그룹 워너원의 유닛 도전기가 야심차게 막을 올렸다. 
14일 방송된 Mnet '워너원고'에서는 11명의 워너원 멤버들이 4팀의 프로듀서들과 짝을 이뤄 유닛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넬과 황민현 윤지성 하성운, 다이나믹듀오와 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 지코와 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 헤이즈와 옹성우 이대휘가 최종 유닛으로 결정됐다. 
가히 대단한 라인업이다. 음원성적, 음악성, 대중성 모두 고려했을 때 부족함 없는 프로듀서 군단이다. 워너원 유닛 프로듀서 군단이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에 맞먹는다는 반응도 결코 과하지 않다. 

워너원과 CJ E&M, YM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말부터 유닛 결성을 준비해왔다. 연초 각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유닛 활동을 공식적으로 알렸고, '부메랑' 컴백 직전부터 본격 유닛 준비를 시작했다. 
그 사이 CJ E&M은 내로라 하는 음악성과 실력을 지닌 프로듀서 후보군을 추려 꾸준히 컨택해왔고, 긴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현 프로듀서 군단을 꾸려 워너원과 유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워너원고3'를 단순 리얼리티가 아닌 음악예능으로 한단계 격상시켜 제작에 돌입했다. 
사실 CJ E&M 입장에선 워너원에게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자본을 투자하면 그 이상이 돌아온다. 워너원은 음원 음반차트 올킬, 수십개의 광고, 각종 예능을 통해 입증된 화제성, 해외 투어 콘서트 성사 등 역대급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컴백 한 번에 리얼리티 하나,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앨범에 참여토록 하는 투자는 거뜬할 수 밖에 없다. 
워너원의 유닛 무대는 6월 1, 2,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월드투어 첫 공연에서 최초 공개되고, 이후 4일 음원 및 음반으로 발표된다. 완전체 타이틀곡 한 곡과 4곡의 유닛곡이 수록될 전망이다. 
완전체 타이틀곡만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유닛곡의 경우 뮤직비디오 없이 콘서트를 통해 무대를 선보이는 쪽으로 진행한다. 음악방송 활동 여부는 미정이다. 현재 유닛곡 녹음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 팀 모두 각자의 개성에 잘 맞는 음악을 하게 돼 열의가 넘친다는 전언이다. 
'무도' 가요제급 라인업을 프로듀서 군단으로 내세운 워너원이다. 이미 프로듀서 군단의 음악성 및 음원성적은 익히 잘 알려져 있고, 워너원의 음원 및 음반 파급력은 신인 그룹 중 압도적이다. 지코, 헤이즈, 다이나믹듀오, 넬과 워너원의 조합이 팬덤을 넘어 대중까지 휘어잡으며 6월 가요계를 '올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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