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위너스가 한보희의 호투를 앞세워 성남 블루팬더스에 승리했다.
고양 위너스는 9일 성남 탄천구장에서 펼처진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성남 블루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8-4로 승리했다.
초반 경기양상은 팽팽했다. 2회초 고양이 최동의의 3점홈런(시즌 3호)으로 앞서나가자 2회말 성남은 조한결의 3점홈런(시즌 2호)로 곧바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팀 타율 0.354, 팀 홈런 23개로 리그 1위인 고양의 타선은 4회초부터 폭발했다. 김제성의 솔로홈런(시즌 5호)과 최동의의 적시타로 4회초에 2점, 김태성의 솔로홈런(시즌 1호)과 유민후, 김도환의 연속 적시타로 5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성남의 추격의지를 꺾는데 성공했다.
고양은 이 후 길나온의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7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리그 첫 승을 신고한 한보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포수(김태성)가 리드해주는 대로 던졌다”며 “스스로 컨트롤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 정확하게만 던지려고 노력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다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잘 치러보려고 한다. 올 해가 나에겐 마지막 1년이라고 생각한다. 꼭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오늘 승리로 고양은 시즌 9승 2패를 기록하며 2위 성남(5승 7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편 GCBL은 5월 11일 오후 12시30분에 장흥야구장에서 양주와 고양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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