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은 9일 애니메이션 콘텐츠 및 완구 전문 기업 (주)데이비드토이(대표 신상훈)의 후원으로 라오스 야구단에 지도자를 파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 감독은 "이번 지도자 파견을 통해 라오스에서 총 세 명의 전임 감독이 활동하게 됐다. 라오스 국가대표, 라오J브라더스, 중고교 야구부, 대학 야구부 등으로 나눠 좀 더 세분화 훈련을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라오스에 전용 야구장이 없지만 이것 또한 끈기있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건립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주)데이비드토이 신상훈 대표는 "사실 나는 야구를 잘 모른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회사 브랜드 홍보가 크게 필요 없다. 하지만 그래서 더 아무 조건 없이 이만수 감독님과 라오스 야구를 위해 진정성 있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후원하게 됐다. 이만수 감독님께서 아무 조건없이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 야구를 전파하시는 모습 그 자체가 존경받아 마땅하다. 이번 지도자 파견이 라오스 야구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상수 전 감독은 "내가 199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쌍방울에 1차 지명됐는데 그때 보다 더 설레고 떨린다. 라오스의 언어, 날씨, 문화 등 모든 게 낯설고 도전이지만 야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선수들과 함께 하겠다. 라오스에 야구가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라오스 국가대표 팀의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라오스 국가대표팀은 내달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올 예정이다. /what@osen.co.kr
[사진] 헐크 파운데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