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골 합작' 아센시오-바스케스, 지단 승부수가 통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26 05: 38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레알은 2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서 바이에른 뮌헨에 2-1로 역전승했다.
뮌헨은 4-1-4-1을 가동했다. 원톱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프랑크 리베리,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마스 뮐러, 아르옌 로벤이 뒤를 받쳤다. 하비 마르티네스가 1차 저지선 역을 맡았고, 포백라인은 하피냐, 제롬 보아텡, 마츠 훔멜스, 조슈아 키미히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스벤 울라이히가 꼈다.

레알은 4-3-3으로 맞섰다. 지단 감독은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을 선발서 제외했다. 호날두를 위시해 이스코와 루카스 바스케스로 스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은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구축했고, 수비진은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다니엘 카르바할이 맡았다.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가 지켰다.
레알은 전반 28분 키미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선발 출격해 기대를 모은 이스코와 바스케스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지단 감독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레알은 전반 4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카르바할의 우측면 크로스가 그대로 흘렀고, 마르셀루가 아크 서클 부근에서 자로 잰 듯한 왼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지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스코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2분 역습 찬스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뮌헨 우측 풀백 하피냐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가로 챈 레알은 회심의 역습 찬스서 아센시오가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트렸다.
레알은 후반 22분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벤제마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레알은 바스케스가 수비로 내려가며 4-4-2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레알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원정 승리를 매조지했다.
아센시오와 바스케스가 역전 결승골을 합작하며 지단 감독의 승부수를 신의 한 수로 만들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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