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알단테는 한국만 있다? 파스타 대한 편견들[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4.26 00: 01

'수요미식회'에서 우리가 파스타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깼다.
25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미식 작가 장준우를 비롯 실제 파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들이 출연했다.
전현무는 "과거에는 남자들끼리 파스타 먹으러 가면 이상하게 생각했다. 나도 소개팅 때 처음 먹었는데, 3~4만원 정도 쓴 뒤 라면으로 연명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버지와 파스타 먹으러 간 적 있는데, 잘 못 드실줄 알고 걱정했는데, 잘 드시더라. 나이든 사람들은 파스타를 싫어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거다"고 말했다.
또 면의 삶기 정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한국 사람들이 유독 '알단테'를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우기도 했던 장준우는 "이탈리아에서는 굳이 알단테로 해달라는 말을 안한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미국에는 아에 그런 말이 없다"고 말했다.
파스타를 숟가락에 돌려 먹는 것 역시 한국 방식. 셰프들은 "파스타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점심 시간에 급하게 먹기도 하기 때문에 그냥 포크로 퍼먹는다. 심지어 칼로 면을 잘라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지운 셰프는 "원래 카르보나라는 소스가 거의 없는 파스타다. 로마식인데, 로마는 소스가 흔건한 파스타가 없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한국에 파는 카르보나라는 미국식이다. 이탈리안들이 미국에 이민와서 카르보나라를 팔 때 미국식으로 변형시켰다. 크림과 치즈가 많이 들어간 방식이었고, 이게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파스타도 이탈리아의 지방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북부, 중부, 남부에서 나는 식재료 다른 만큼 종류도 다양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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