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3연승을 달리며 지구 2위로 도약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2-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11승10패를 마크, 2연패를 당한 콜로라도 로키스(12승12패)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다저스 유망주 뷸러의 선발 데뷔전으로 주목받은 경기였다. 뷸러는 1회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으며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총 투구수는 89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4개였다. 최고 99.5마일, 약 160km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80마일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그러나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마이애미 선발 하이린 가르시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즌 3호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지만 그 이후 추가점이 나지 않았다. 5~7회 모두 주자가 나갔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결국 8회초 마이애미가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구원 J.T. 차코이스를 상대로 J.T. 리얼무토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스탈린 카스트로의 유격수 땅볼 때 다저스 2루수 오스틴 반스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브라이언 앤더슨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1-1 동점.
하지만 다저스는 8회말 결승점을 냈다. 선두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2루타를 포문을 연 뒤 에르난데스의 보내기 번트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3안타 활약.
계속된 공격에서 다저스는 코리 시거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테일러가 홈에 들어와 결승 득점을 올렸다.
1점차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9회초 연투한 마무리 켄리 잰슨 대신 조쉬 필즈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필즈는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개인 통산 12번째 세이브.
반면 마이애미는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지며 5승17패 승률 2할2푼7리로 추락했다. 내셔널리그 최저 승률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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