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활약' 이승우, 24일 제노아전서 잔류 희망 안길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23 08: 56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가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팬들의 우려를 샀던 이승우는 지난 볼로냐, 사수올로전서 연속으로 페키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승우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제노아 원정길에 올라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를 벌인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정예멤버를 고집하고 있는 페키아 감독이었기에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승우를 기용하는 일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지난 15일 볼로냐전에서 2달 만에 출전했고,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현지에서도 이승우의 슈팅을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며 칭찬했다. 비록 팀은 0-2로 패했지만, 이승우만큼은 빛났다. 이날 경기 이후 우려 일색이었던 국내 팬들의 반응 또한 기대로 돌아섰다.
사수올로전서도 이승우는 독보적이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이승우는 후반 20분 베르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까지 30분 남짓을 뛰었지만 팀 내 최고 평점인 6을 받았다. 이승우가 남은 5경기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베로나에 잔류를 안길 수 있을까.
현재 17위 코로토네와 19위 베로나의 승점 차는 단 6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베로나의 1부 잔류 가능성 또한 남아 있다. 이승우가 베로나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경기서 보여준 활약으로 팬들은 이승우의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유럽파를 점검하러 온 시기와 이승우의 출전 시기가 맞아떨어져 더욱 그렇다. 특히나 병역 문제가 걸려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은 꼭 나가고 싶은 무대다. 
‘코리안 메시’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승우가 세계 최고의 무대인 세리에A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AG 대표팀에 월반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dolyng@osen.co.kr
[사진] 베로나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