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형' 강호동x이승기, 1회분이 아쉬운 케미..'섬총사' 가즈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22 11: 49

역시 믿고 보는 강호동x이승기 조합이다. 여기에 '1박 2일' 원년 멤버 이수근까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 전학생 이승기를 내세워 역대급 화제성을 따낸 가운데 그와 강호동을 오래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전파를 탄 '아는 형님' 124회는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이승기 편으로 채워졌다.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의 재회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시청률 6.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기준)를 찍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웃음과 재미가 꽉 들어찼다. 이승기는 강호동의 예능사관학교 우등생 출신임을 입증하며 센스 넘치는 입담과 상황극으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이수근의 적재적소 활약도 대단했고 무엇보다 강호동, 이수근, 이수근의 쓰리샷은 더없이 흐뭇했다. 

이승기와 강호동은 2007년부터 5년간 KBS 2TV '1박 2일'을 통해 예능 전성기를 이끌었다. 맏형 강호동과 허당 막내 이승기, 여기에 만능 재주꾼 이수근까지 맹활약하며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시즌3까지 이어온 건 시즌1의 대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강호동과 이승기는 SBS '강심장'에서도 토크쇼 MC로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콤비로 예능계를 휘어잡았다. 강호동의 '내 동생 승기 사랑', 이승기의 '맏형 강호동 잡기' 케미는 믿고 보는 조합이었다. 
그래서 이승기가 제대 후 예능에 복귀할 때 내심 강호동과 함께하는 그림을 그린 이들이 많았다. 그가 나영석 PD와 함께 총대를 멨던 tvN '신서유기' 혹은 새로운 예능들을 기대했다. 하지만 아쉽게 불발됐고 시청자들은 다시 새로운 빅피처를 그리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해 김희선, 정용화와 함께 올리브 '섬총사'에서 새로운 힐링 예능을 완성했다. 정용화의 입대로 시즌2 막내 자리가 비었고 많은 이들은 이승기가 이를 메워주길 바라고 있다. 강호동의 원조 '내 동생'은 이승기이기에. 
21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도 이 이야기가 농담조로 나왔다. 이승기가 드라마를 하겠다며 강력 부인했지만 형님들 모두 흐뭇하게 강호동, 이승기의 '섬총사' 혹은 '산총사'를 몰아갔다. 시청자들도 한 마음 한 뜻이었다. 
지난달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기는 "강호동 나영석 PD와 새 예능 프로그램은 안 하는가"라는 질문에 "당장은 힘들지만 최고의 멤버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 시청자 여러분들께 꼭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당장은 아니더라도 강호동x이승기, 여기에 이수근까지 '1박 2일' 멤버들의 재결성을 꼭 한 번 다시 보고 싶은 팬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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