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메드베데바-자기토바, 빙판 위 별들이 떴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0 22: 58

얼음을 녹일듯한 아이스쇼의 열기. 빙판 위에 피겨 스타들이 무대를 빛냈다.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아이스판타지아는 '한국 남자 피겨의 미래' 차준환(17, 휘문고)의 첫 아이스쇼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이날 쇼에는 진보양(중국), 김진서(한국), 민유라-알렉산더 겜린(한국), 빈센트 저우(미국), 에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 등 기라성 같은 피겨 스타들이 모였다. 피겨 스타들을 보기 위해 목동 아이스 링크 3500석에 2720명의 관중이 입장해 응원을 보냈다.

여러 별들 중에서도 주목받는 별들도 있었다. 평창 올림픽을 빛낸 피겨 여왕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알리니 자기토바(이상 러시아) 그리고 쇼의 주인공 차준환(대한민국).
쇼의 중간을 장식한 메드베데바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겨 선수답게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빙판에서 날았다. 메드베데바는 2부에서 ‘Parole Parole & Moi Je Joue’에 맞춰 수줍은 많은 안경 소녀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메데베데바를 꺾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자기토바는 만 1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 2부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타난 자기토바는 정글을 뛰어 노는 암표범을 연상시키는 연기를 보였다. 그녀의 매력에 많은 팬들이 눈을 때지 못할 정도.
차준환 역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그는 2부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방탄 소년단의 ‘DNA’에 맞춰 동료들과 무대를 꾸몄다. 그는 ‘There’s Nothing Holdin Me Black’에 맞춰 절도 있고 파워풀한 댄스로 아이스쇼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검정색 의상을 입고 나선 차준환은 소년에서 남자로 변신한 것처럼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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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목동=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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