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김대호 그리핀 감독, "이제 시작...킹존 꼭 잡고 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19 22: 13

"이론을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펼쳐보고 싶어서 돌아왔다."
잘 나가는 스트리머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선수 시절 몸이 따르지 않아서 접어야 했던 꿈을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를 통해 이뤄보고 싶어서 돌아왔다는 김대호 감독은 "이제 부터 시작"이라는 말로 LCK 입성 소감을 전했다.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그리핀이 LCK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 그리핀은 1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승강전 MVP와 승자전서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 3, 4세트를 모두 가져가면서 3-1로 승리했다. 

김대호 감독은 "너무 기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라서 승격에 대한 기쁨 보다 어떻게 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더 크다"면서 "LOL을 이론상으로 하는데는 자신감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피지컬이 떨어졌다. 이론을 수행해 줄 수 있는 피지컬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 최정점을 찍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어서 판으로 돌아오게 됐다"라고 LCK에서 자신의 이상을 펼치겠다는 의욕적인 소감을 전했다. 
챌런저스 리그 1위팀들이 계속 승격하지 못했던 징크스에 대해 그는 "본질만 생각했다"고 답하면서 " LCK 보다 잘한다는 기준이 되면 된다고 생각했다. 징크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상대의 실수로 이기기 보다는 우리가 공격적으로 잘 풀어가지 못 했을때 지기를 더 바란다. 그러다보니 더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조합을 선호한다. 선수들이 질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자신의 지도철학도 덧붙였다. 
서머 스플릿 목표륾 묻자 김 감독은 "1차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 그리고 킹존을 꼭 잡고 싶다. 정말 잘 하는 팀"이라며 "우리는 성장을 급속도로 하는 중이고, 팀이다. 인터뷰가 됐던 게임이 됐던 미흡한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크고 있으니깐 넓은 아량으로 살펴봐주셨으면 좋겠다. 더 멋진 팀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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