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김대호의 망상노트?...그리핀의 근거있는 자신감, LCK 승격 이룰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19 06: 35

챌린저스의 '패왕' 그리핀의 실력은 소문 그대로, 아니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KeSPA컵서 LCK팀들을 차례대로 제압하겠다는 김대호 그리핀 감독의 포부는 더 이상 망상노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번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승강전의 유력한 승격 후보가 바로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MVP와 롤챔스 승강전 승자전서 5전 3선승제로 LCK 승격을 노리고 있다.
승자전에 앞서 2018 LOL 챌린저스 코리아서 14승 전승, 서른 세트에서 스물 여덟 세트를 승리한 그리핀의 실체를 포지션별로 정리해봤다.

챌런저스의 '패왕'이라는 명성 답게 챌린저스 코리아 KDA 1위부터 4위까지 그리핀이 휩쓸고 있다. 그리고 탑 '소드' 최성원 역시 챌린저스 KDA 부문서 8위에 올라있다.
그리핀의 또 다른 강점은 폭 넓은 챔피언 폭에 있다. 30세트서 45가지 챔피언을 사용한 그리핀은 롤챔스 보다 먼저 실전에 이색적인 조합을 선보일 정도다. 대표적인 예가 정글 스카너와 서포터 쓰레쉬를 활용한 방법이다. 한 타에서도 그 압박감이 LCK급이다. 승강전 첫 상대였던 콩두와 2세트에서 한 타로 압승을 거두는 장면은 그리핀의 실력이 탈 챌런저스 급임을 잘 입증한다.
챌린저스의 '칸'으로 불리는 '소드' 최성원은 실제로도 '칸' 김동하와 친분이 두텁다. 김동하는 승강전 첫 날 그리핀을 응원하면서 친분을 보여주기도.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탱커류 뿐만 아니라 카밀 제이스 피오라 등 공격적인 성향의 챔피언도 수준급이다. 최성원은 10종류의 챔피언을 꺼내들어 KDA 6.29를 기록했다.
대형 신예 원딜로 꼽히는 '바이퍼' 박도현의 존재감도 남다르다. 챌린저스 KDA 1위(13.48)를 기록한 그 역시 정규시즌 10 종류의 챔피언을 사용했다. 한 타서 공격의 중심을 잡고 있다.
정글러 '타잔' 이승용도 요주의 선수다. 한 타와 팀 스노우볼의 연결고리를 맡고 있는 그는 김대호의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믿음직한 정글러다. 승강전 콩두전서도 기막힌 어그로핑퐁으로 콩두 제압의 디딤돌이 됐다.
챌린저스의 '비디디'로 불리는 '래더' 신형섭도 주목할만하다. 로밍에 특화된 미드 라이너로 그가 나왔던 26세트서는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었다. 스베누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리헨지' 손시우도 경계 대상이다. 쉔 서포터라는 특이한 카드 뿐만 아니라 빠른 로밍과 합류가 장점이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콩두전서 완벽하지 못했던 경기를 MVP와 승자전을 압도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며 LCK 승격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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