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사과” 한 폭스바겐코리아, “판매는 ‘재개’ 아닌 ‘개봉’”

“진심 사과” 한 폭스바겐코리아, “판매는...
[OSEN=강희수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2015년 9월 ‘디젤 게이트’ 발발 이후 3년만에 국내...


[OSEN=강희수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2015년 9월 ‘디젤 게이트’ 발발 이후 3년만에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간의 불행했던 시간에 대해 사과하며,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 출시 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차 발표에 앞서, 무대에 선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나는 지난 2012년까지 폭스바겐코리아에서 일하다가 작년 10월 대표로 다시 돌아왔다. 한국을 떠나 있는 사이 한국에서도 판매가 중단 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작년 말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됐음을 알았을 때 조금의 두려움도 없었다. 부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 서게 됐는데,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폭스바겐을 아껴줬던 고객들을 실망시켜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하며 우리말로 또박또박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까지 3년이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의 모든 프로세서를 재검토해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야 신뢰를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그 동안 힘든 시간을 참고 견뎌 준 파트너사와 딜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작의 방식은 단순히 판매 시스템을 재가동 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팔던 제품을 다시 파는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라인업을 다시 구성하겠다고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행사장을 영화관 분위기로 꾸미고 행사의 타이틀도 개봉영화 이름 같은 ‘Volkswagen Reloaded’(폭스바겐 재장전)으로 정했다.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를 개봉하는 이벤트와 유사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크랍 사장의 말을 이날 행사 콘셉트로 돌려 말하면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작은 단순한 판매재개가 아니라 완전한 신규 개봉”이 된다.


‘개봉작’들도 줄줄이 소개가 됐다. 지난 3월 출시 된 신형 ‘파사트 GT’를 비롯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파사트’, 그리고 19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신형 ‘티구안’, 하반기 출시 예정인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아테온’이 개봉작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이름은 종전과 같지만 버전은 완전히 새로운 것들이라고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말했다.


▲신형 티구안

19일 사전계약을 받는 신형 티구안은 총 4가지 트림이 동시에 출시 된다. 도심형 SUV를 원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위해 티구안 최초로 전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3가지 전륜구동 모델(티구안 2.0 TDI,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과 사륜구동 4모션(4Motion) 기술을 채택한 최상위 버전 ‘티구안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가 그것이다. 4가지 라인업 모두 150마력 2.0 TDI 엔진과 7단 DSG가 장착 된다.

티구안은 2007년 출시 돼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 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 2015년 2년 연속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신형 티구안(The new Tiguan)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 탄생한 2세대 티구안이다. 이전 세대 대비 전장 및 전폭이 각각 55mm, 30mm 커졌으며 휠베이스 역시 76mm가 늘어나 뒷좌석 레그룸 공간 역시 29 mm 증가했다(유럽 제원 기준).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사고 발생 시 보행자의 부상 강도를 낮춰주는 새로운 액티브 보닛(Active bonnet), 차량 주행 속도 및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ACC), 차량 전방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 해주는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 및 긴급제동을 보조해주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Pedestrian Monitoring),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인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 사각지대를 모니터링 해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Side Assist Plus), 후방 트래픽 경고시스템 등이 티구안의 전 라인업에 기본으로 탑재 된다.

여기에 360도 에어리어 뷰(Area View), 자동 주차기술인 파크 어시스트 등 스마트한 주차 편의 시스템은 물론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등 다양한 편의기능이 라인업에 따라 장착된다.

가격은 3,860만 원(티구안 2.0 TDI 기준)부터 시작되고 최상위 트림이 4,750만 원이다.

신형 티구안은 새로운 판매 시스템 시험도 하는데 ‘폭스바겐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해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사전계약을 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티구안은 사전계약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오프라인 전시장을 통해 이미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전계약 신청을 해 둔 상태라고 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Tiguan Allspace)’는 티구안의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동급최대 수준으로 극대화 시킨 모델이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이미 실내공간이 커진 신형 티구안 대비 휠베이스는 110mm, 뒷좌석 레그룸은 60mm가 더 늘어났다. 트렁크 적재 공간 역시 신형 티구안 대비 145L가 늘어났으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적재량은 1,920L로 늘어났다.

▲아테온

아테온(Arteon)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4도어 쿠페”라고 이날 행사를 위해 내한한 폭스바겐 디자이너 지한 아크자(Cihan Akcay)가 소개할 정도로 실루엣이 빼어나다.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디자인 역량이 총 망라된 완전히 새로운 프리미엄 4도어 쿠페로, 완벽한 비율로 완성된 우아하고 매혹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지한 아크자는 "아테온은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들을 패스트백의 우아함, 그리고 공간과 결합시켰다. 사람들의 감성과 이성을 모두 자극하는 아방가르드한 비즈니스 클래스 그란 투리스모다"고 말했다.

아테온은 190마력 2.0 TDI 엔진의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경제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동급 최강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파사트

3월 출시 된 유럽형 파사트 GT에 이어 미국형 파사트(Passat)도 추가로 출시 된다. 유럽형 파사트 GT는 폭스바겐이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개발한 차다. 상재적으로 미국형 파사트는 여유로운 공간과 뛰어난 가성비를 무기로 하는 보급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은 “한국 중형세단 시장은 가장 크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가 존재한다. 파사트 GT와 같은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고객층이 있는 반면 좀 더 여유로운 공간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고객층도 크다. 이같은 한국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2종의 서로 다른 파사트를 출시키로 독일 본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2개의 파사트 라인업을 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100c@osen.co.kr

[사진] 위에서부터 고개 숙여 사과하는 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과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크랍 사장.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은 아테온 소개를 위해 방한한 지한 아크자 폭스바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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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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