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오버워치] '엔비어스' '루나틱하이'...전설의 시작 APEX 돌아보기

[Oh!쎈 오버워치] '엔비어스'...
[OSEN=고용준 기자]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이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의 플레이오프가...


[OSEN=고용준 기자]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이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의 플레이오프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치러진다.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을 낀 사흘 동안,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컨텐더스 코리아 플레이오프는 이번 시즌 정규 대회 기준 디비전 별 상위 4개 팀씩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20일과 21일 양일 간의 8강전에 이어 22일에는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4강전이 펼쳐진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플레이오프에 앞서 2017년까지 한국에서 4시즌이 진행됐던 오버워치 APEX(에이펙스)를 돌아봤다.

오버워치 APEX는 총 16개의 팀이 맞붙었다. 각 시즌마다 하위 4개팀과 오버워치 챌린저스 상위 4개팀이 승강전을 통해 승자 4개팀이 오버워치 APEX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PEX의 첫번째 시즌은 오버워치가 출시된지 약 5개월 뒤인 2016년 10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됐다. 16강은 4개조 5전 3선승 풀리그로, 8강은 5전 3선승 토너먼트로, 4강은 5전 3선승 크로스 토너먼트로 그리고 마지막 결승은 7전 4선승 단판으로 진행됐다.

총 상금은 2억 2000만원으로 우승팀에게는 1억원이 주어졌다. 여기에 9~19위 팀에게도 200만원의 상금과 파이트 머니로 매 경기마다 100만원의 상금이 승자 80%, 패자 20%의 비율로 지급되어 실력이 떨어지는 팀도 기본적인 팀의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6개 참가팀은 12개의 국내 예선 진출팀과 4개의 해외 유명 초청팀으로 구성됐다. 먼저 국내 12개 팀은 러너웨이, RG타이탄, 마이티 스톰, LW 블루, MVP 스페이스, 콩두 운시아, 콩두 판테라, 플래시 럭스, 콘박스 T6, BK 스타즈,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그리고 루나틱 하이였고 해외에서는 엔비어스, NRG e스포츠, 로그, 그리고 리유나이티드가 초청됐다.

첫 번째 시즌인만큼 각 팀에 대한 분석에서는 어느 팀이 더 잘한다는 예측이 힘들었다. 예전부터 e스포츠 게임단을 운영하던 아프리카 프릭스, MVP 스페이스, 콩두 판테라와 콩두 운시아 등이 강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여기에 해외팀들의 뛰어난 실력과 한국에서 열린다는 핸디캡이 어떤 영향을 줄지가 큰 관심사였다. 마지막으로 루나틱 하이와 러너웨이, BK 스타즈는 유명 BJ들이 소속되어 있어 초기부터 많은 팬덤을 형성했다.

대회는 시작부터 전 좌석이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e스포츠 방송 최초로 팀과 전장 그리고 이벤트 소개 영상에 AR을 이용한 화면을 띄워 이슈가 됐고, 매 경기마다 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화려한 플레이로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례적으로 오버워치 APEX는 현장 관람을 오는 팬들 중 여성팬들의 비율이 높았다.

첫 시즌의 결승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16년 12월 3일 열렸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와 해외 최강팀 엔비어스가 맞붙었으며 뛰어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엔비어스가 세트 스코어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오버워치 APEX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


오버워치 APEX는 시즌 1이 끝난 후 약 1개월의 휴식기간을 보낸 후 2017년 1월 17일부터 4월 8일까지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대회의 방식이나 결승전 전까지의 경기장, 상금에는 8강 경기 방식이 듀얼 토너먼트로 바뀐 것 외에는 전시즌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계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한국 e스포츠 간판 캐스터 전용준 캐스터가 APEX 중계진에 합류했다.

대회 참가팀은 승강전의 결과와 해외 초청팀의 변화로 총 6개의 팀이 바뀌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나 국내팀들의 뛰어난 실력에 영향을 받아 전 시즌 우승팀인 엔비어스를 제외한 모든 해외 초청팀들이 시즌2 불참을 결정했고 이에 새롭게 클라우드9, 프나틱, 그리고 미스피츠가 오버워치 APEX에 합류했다. 한국팀들은 RG타이탄, MVP스페이스, 마이티스톰이 승강전에서 탈락하고 새롭게 매타아테나,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 그리고 MVP인피니티가 국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오버워치 APEX 시즌2는 외국팀들과 한국팀의 실력차이가 조금씩 벌어지는 그 시작이 된 대회이다. 전 시즌 우승까지 차지하던 해외팀들은 국내팀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며 엔비어스가 5위를 차지하고 나머지 팀들은 모두 9~12위 사이에 머무르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이를 계기로 해외 초청팀의 참여가 저조해지고 초청 수는 시즌 3에서 2팀으로 줄어들게 된다.

시즌 2에서는 기존 정형화 되어있던 3탱커 조합으로 라인을 지키던 전략이 소위 돌진 조합이라고 불리는 2탱커/2딜러/2힐러 또는 1탱커/3딜러/2힐러 조합으로 바뀌며 새로운 전략에 잘 적응하는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결승전은 2017년 4월 8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루나틱하이 대 러너웨이의 대결로 열렸다.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한 팀들인만큼 4000장이 넘는 현장 관람 티켓은 빠르게 매진됐고, 일부 고가의 암표가 판매되기도 했다. 경기는 4-3의 풀세트 접전 끝에 루나틱하이가 우승을 차지하며 루나틱하이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오버워치 APEX는 시즌 3는 이례적으로 전 시즌이 끝난 뒤 20일만인 2017년 4월 28일 다시 시작되어 7월 29일까지 진행됐다. 해외초청팀이 2팀으로 줄어 총 14개의 국내팀과 2개의 해외팀으로 구성됐다.

총 14개의 국내팀과 2개의 해외팀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팀은 러너웨이, RG윙즈, 마이티 AOD, LW 블루, MVP 스페이스, 콩두 운시아, 콩두 판테라, 플래시 럭스, 콘박스 스피릿, BK 스타즈,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루나틱 하이, 메타 아테나, 그리고 X6 게이밍이 참가했고, 해외에서는 엔비어스와 로그가 초청됐다.

오버워치 APEX 시즌3는 경기 내용에 다양한 변화가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대회였다. 먼저 경기 중 1회에 한하여 세트별로 선수 교체가 가능해져, 러너웨이, LW블루, 루나틱하이 등 많은 팀들이 이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7번째, 8번째 선수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팀 구성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전 시즌 후반부터 주요 전략으로 떠오른 돌진 조합의 영향으로 라인하르트, 자리아와 같은 느린 탱커 영웅의 선택이 줄고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하는 D.Va, 윈스턴과 같은 영웅이 많이 선택됐다. 여기에 트레이서, 겐지와 같은 기동력이 좋은 영웅이 많이 등장하여 일부 팬들은 고정적인 영웅 선택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반대로 많은 팬들은 각 선수마다 이 영웅들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는 재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오버워치 APEX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았던 루나틱하이는 8강에서 패자조에 들어가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LW블루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에 반해 콩두 판테라는 1시즌 우승팀인 엔비어스와 전 시즌 우승팀인 루나틱하이를 꺾으며 기분 좋게 결승에 진출했다. 팬들은 루나틱하이가 8강에서 받은 패배의 수모를 결승을 통해 설욕할 수 있을지, 또는 콩두 판테라가 실력적인 우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가 될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했다.

APEX 시즌3 결승전은 2017년 7월 29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 에서 진행되었다. 7월 14일 진행된 티켓판매는 그 인기를 반영하듯 전 시즌보다 더 빠르게 1분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최강의 딜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콩두 판테라와 상대적으로 탱커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루나틱하이의 대결은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두 팀의 물고 물리는 경기는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루나틱하이의 승리로 끝이 났다.

APEX 시즌4는 오버워치 APEX의 마지막 대회가 됐다. 해외 초청팀이 사라지고 오버워치 챌린저스를 통해 GC부산, RX폭시즈, ROX 오르카스, 그리고 메타 벨리움이 새롭게 합류했다. 대회는 2017년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됐다.

시즌4의 가장 큰 이슈는 챌린저스 팀들의 약진이었다. 상대적으로 팀 운영 기간이 짧고,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4강에 2팀이 진출하며 챌린저스 팀 대 APEX 팀의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 시즌들을 통해 가장 대표적인 전략으로 자리잡은 돌진메타는 많은 팀들이 주전술이었지만 팀들은 돌진메타에 대한 해법으로 정크렛을 적극 기용하고 신규 영웅 둠피스트를 활용하는 등 기존 전략과 차별화를 주기도 했다.

오버워치 APEX 시즌 4의 결승전은 ‘로얄로더’ 후보 GC부산과 강호 런어웨이가 대결을 펼쳤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17년 10월 21일 펼쳐진 결승전이 진행됐다. 사전 승자 예측에서는 9대 1로 러너웨이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양팀은 풀세트 접전을 벌여 GC부산이 우승을 차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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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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