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4타점 폭발’ SK 퓨처스팀, 두산 2군에 대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7 17: 51

SK 좌타 거포 박정권이 1군 재진입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박정권의 폭발을 앞세운 SK 퓨처스팀(2군)은 대승을 거뒀다.
SK 퓨처스팀은 17일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11-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정권이 5회 3점 홈런을 치는 등 4타점을 올리며 대활약했다.
팀 내 경쟁에서 밀려 개막 엔트리 제외의 충격을 당한 박정권은 최근 허리의 담 증세가 겹쳐 답답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치료 후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맹활약을 선보이며 재출발을 알렸다. 또 다른 베테랑들인 김강민 이대수도 나란히 안타 하나씩을 신고했다.

윤정우도 2회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고 안상현 또한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다. 리드오프로 나선 조용호는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마운드에서는 최근 투구폼 교정을 병행하고 있는 선발 정동윤이 4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임준혁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봉민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허웅이 2이닝을 탈삼진 3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구단 관계자는 “박정권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윤정우와 안상현도 최근의 좋은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김강민과 오래간만에 경기에 나선 이대수도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회 급격이 제구가 흔들리며 실점하기는 했으나 정동윤이 최고 142㎞의 공을 던지며2회까지는 아주 좋은 투구를 했다. 임준혁은 평균 구속이 올라왔고 안정적인 제구로 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봉민호는 최고 142㎞를 기록했다. 좋은 구위와 구속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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