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몰린 DB, 버튼의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

벼랑 몰린 DB, 버튼의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
[OSEN=조형래 기자] 디온테 버튼(원주 DB)의 '하드캐리'도 한계가 있는 법. 결국 버튼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OSEN=조형래 기자] 디온테 버튼(원주 DB)의 '하드캐리'도 한계가 있는 법. 결국 버튼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조력자가 절실하다.

DB는 지난 16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9-98로 패했다.

챔피언결정전 2승을 먼저 올리며 챔피언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던 DB였다. 하지만 SK에 3경기를 연달아 내주면서 이제는 유리한 고지를 내려와 벼랑 끝까지 몰린 형국이 됐다.

DB는 현재 버튼의 팀이다. 버튼은 자타공인 에이스다. 버튼 그 자체가 득점 공식이자 루트다. 버튼의 폭발력은 정규리그를 넘어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평균 32분31초를 뛰면서 30점 9리바운드 4.8 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버튼은 한결같다. 언제나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코트의 에너지 레벨을 높여주는 존재다. 하지만 그 뿐이다. 버튼이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팀을 끌고 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인 형국이다.

DB의 맞상대인 SK의 경우 테리코 화이트, 제임스 메이스의 외국인 듀오에 김선형, 최준용, 최부경, 김민수, 안영준 등 언제든지 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한 선수에게 쏠리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즉, 누구나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득점과 책임을 분담할 수 있다는 점은 단기전에서 체력적 부담은 물론 상대의 수비 집중도도 흐트려 놓을 수 있다.

그러나 DB는 그 점이 부족하다. 버튼과 영혼의 파트너인 두경민이 정규리그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제 컨디션이 아니다. 무릎 부상 재발로 2차전 경기 시작 14초 만에 코트를 떠났다.

이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5차전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지만 폭발력은 사라졌다. 지난 16일 5차전에서 3점슛 6개 포함해 24점을 올렸지만 경기 초중반의 승부처에서 일찍 터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전의 시간들은 오로지 버튼이 코트를 외롭게 책임졌다.

결국 두경민의 컨디션 회복과 부활이 절실하다. 두경민 외에도 김태홍, 서민수, 이우정 등의 토종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에게 버튼과의 호흡과 파괴력을 기대하긴 힘들다.

DB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SK 장신 포워드 라인이 뭉친 3-2 드롭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버튼의 개인 능력과 두경민의 외곽 능력이 온전히 결합되지 않았다. 버튼 혼자서는 역시 무리가 있다는 의미. 두경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만약 두경민과 버튼이 다시 뭉치기 시작한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국내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파생될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DB의 챔피언결정전 여정. 버튼의 조력자를 찾을 수 있을까. 남은 시간은 촉박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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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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