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잘 터질까' SK-KT, 홈런 군단 격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17 06: 09

2018년 가파르게 홈런을 쌓아가는간 두 팀이 만난다.
SK 와이번스와 kt wiz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간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SK는 명실상부 최고 거포의 팀이었다. 팀 홈런 234개를 날리면서 역대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썼다.

올 시즌 역시 최고의 홈런 팀에 맞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로맥이 7개의 홈런을 날렸고, 김동엽과 최정이 6개의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최승준, 한동민도 7개의 홈런을 화끈한 화력 지원을 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 치른 SK가 날린 홈런은 총 33개. 전체 2위다. '홈런왕' 최정 뿐 아니라 곳곳에서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있는 만큼 상대 투수로서는 까다로울 따름이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SK 못지 않은 '지뢰밭 타선'으로 SK가 가지고 있는 '홈런왕' 아성을 노리는 팀이 있다. 지난해 팀홈런 119개로 전체 9위에 머물렀던 KT는 올 시즌 초반 홈런 1위를 달리며 심상치 않은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SK 못지 않게 곳곳에서 홈런이 터진다는 점에서 지난해와는 달라진 힘이 느껴진다. 로하스, 강백호, 유한준이 각각 5개의 홈런을 날린 가운데 박경수, 윤석민, 이해창이 4개 씩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KT 김진욱 감독은 "지난해 영입한 윤석민이 타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고, 이지풍 코치의 역할이 크다. 또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발사각도를 높이는 훈련도 했다"며 달라진 팀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SK는 3연승, KT는 3연패에 빠져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 경기였던 15일 경기에서 KT는 LG를 상대로 8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는 졌지만,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KT로서는 연패 기간동안 차갑게 식었던 방망이가 마지막 경기에서 살아나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한편 선발진에서는 '에이스'가 나서는 KT가 좀 더 무게감이 있다. SK에서는 박종훈-문승원-김태훈 순으로 선발 투수가 나설 차례고, KT는 니퍼트-박세진-피어밴드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 차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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